[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의 공약 중 하나인 ‘사회투자기금’ 조성에 3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후보 시절 소외계층, 청년 벤처사업가, 사회적기업 등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매년 1천억 원씩 3년간 3천억 원의 사회투자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회투자기금 조성에 드는 재원은 시와 민간이 각각 절반씩 부담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내년에 필요한 투자기금 1천억 원 중 시가 부담할 부분은 500억 원으로 시는 일반회계에서 200억 원, 특별회계 등 나머지 부분에서 300억 원을 충당할 방침이다.

민간에서는 협찬, 후원 등의 매칭방식으로 부담하게 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가 지나야 본격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했다. 이는 공공부문은 독자적으로 모금할 수 없기에 기금 조성에 관한 조례를 만들고 나서 제3법인을 설립해야 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또 모금하는 것도 시장 혼자서 할 수 없고 민간대표와 기금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

재원도 이달 10일 제출하는 예산안에 포함되기 보다는 관련 조례 제정 후 추경예산으로 따로 편성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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