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10.26 재·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7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함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정책에 대한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박 시장은 선거 공약에서 ‘순환형 정비방식’을 도입해 순차적으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9%로 내림세가 이어졌다. 강동(-0.44%), 송파(-0.38%), 강남(-0.15%) 등이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특히 강남구는 3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5% 떨어졌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0.01% 하락했다. 신도시는 변동이 없었다.

서울은 강동, 강북(-0.26%), 송파(-0.17%), 양천(-0.10%), 성북, 용산, 은평(-0.08%), 강남, 중구(-0.06%), 서초(-0.03%) 등이 내림세를 보였고 마포(0.06%)는 유일하게 소폭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 0.06%, 경기 0.02%, 인천 0.13%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대문구는 전세수요가 주춤하는 모습이나 수요 대비 물량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동구는 고덕지구의 이주를 앞두고 전세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반해 송파구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전셋값이 떨어졌다. 전세수요가 줄면서 매물 소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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