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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명했다. 박순애 전 장관이 지난달 사퇴하면서 교육부 장관 자리가 공석이 된 지 52일 만이다. 또 노동개혁 논의를 주도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발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인선을 단행했다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실장은 이 전 장관에 대해 “그동안 교육 현장, 정부·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한 미래인재 양성, 교육격차 해소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 후 미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로 재직해왔고 지난 2007년 대선에선 이명박 후보 교육 공약 수립에 관여했다. 이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을 거쳐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과 장관을 지냈다. 당시 자율형 사립고, 마이스터고 신설 등 교육 개혁을 주도했다. 2008년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996년 신한국당으로 국회에 입성, 환경노동위원회에서도 다년간 활동했다. 2006∼2014년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

김 실장은 “정치력과 행정력을 겸비했다”며 “노동현장 경험이 많아 정부, 사용자, 노동자 대표 간 원활한 협의와 의견 조율은 물론 상생의 노동시장 구축 등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 과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했다. ‘김 전 지사가 노동계에서 적대적 인물로 평가한다’는 질문에 김 실장은 “노동계를 보니 각자 판단에 따라 선호도가 너무 다르다”며 “저희는 노동계의 원로부터 시작해서 장관, 총리 의견을 광범위하게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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