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기시다 만나 “한일관계 개선, 공통의 이익에 부합”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관계 개선이 공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한 총리는 이날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기시다 총리와 약 25분간 면담했다고 일본 NHK 방송 등이 보도했다.

한 총리는 면담에 앞선 모두 발언에서 “지난주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 정상이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한일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고 민주주의 가치와 시장경제 원칙을 공유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또 “지난 5월 출범한 대한민국 신정부는 한일관계를 조속히 개선 발전시키는 것이 공통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 개선의 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아베 전 총리 사망과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했고, 기시다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등 한국 측이 조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후 면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측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강제징용’을 둘러싼 문제 등으로 악화한 한일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