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해리스와 도쿄회담
韓전기차 차별 우려 등도 전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아베 일본 전 총리의 국장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이달 29일 우리나라를 찾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다.
교도통신 등은 27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일인 오는 29일 DMZ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DMZ 방문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고 북한이 제기하는 어떠한 위협에도 미국은 한국의 편에 서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비무장지대의 현장을 둘러본 뒤 미군 지휘관들로부터 작전 브리핑을 받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한국 전쟁에서 함께 싸우다 전사한 수만 명의 미군과 국군 장병의 희생을 추모하고,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의지가 철통같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MZ 방문 계획은 아베 전 총리 조문을 계기로 이날 일본 도쿄 회담장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만난 한덕수 국무총리 발언으로도 확인됐다.
한 총리는 “이번 DMZ와 서울 방문은 한반도 안보와 평화에 대한 미국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라면서 “한국 정부와 한국민들이 해리스 부통령을 직접 만나는 것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담 내용은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의 브리핑을 통해 전해졌는데, 두 사람은 북한 핵 위협과 추가적인 도발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약속했고 한 총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한 차별적 요소에 대한 한국 측 우려를 전달하고 미국 행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