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철강공사협회(ECCS) 접수된 다수 경쟁 프로젝트 따돌려

image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준공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튀르키예(터키) 차나칼레대교 전경.(제공: DL이앤씨) ⓒ천지일보 2022.09.27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세계 최장 현수교인 튀르키예(터키) 차나칼레대교를 통해 세계적인 교량 기술력을 유럽에서 다시 한 번 입증했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SK에코플랜트와 함께 준공한 차나칼레대교가 유럽철강공사협회(ECCS)로부터 ‘유럽 강철 교량상(European Steel Bridge Award)’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럽 강철 교량상은 ECCS가 2년마다 시상식을 개최해 수여하는 상이다.뛰어난 기술로 완성된 유럽 곳곳의 강철 교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정한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2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렸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올해 개통한 차나칼레대교를 앞세워 유럽 전역에서 접수된 20여개의 경쟁 프로젝트를 따돌리고 유럽 강철 교량상을 거머쥐었다. 심사위원들은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가 혹독한 현장 조건에서도 첨단 기술로 지진과 강풍 등에 대한 높은 안정성을 갖춰 시공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차나칼레대교는 앞서 DL이앤씨와SK에코플랜트가 지난 2018년 4월 착공해 총 48개월간 공사 끝에 준공했다. 총 길이가 3563m로,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현수교의 기술력 순위는 주경간장의 길이로 결정된다.차나칼레대교는 기존 세계 최장 현수교인 일본 아카시 해협 대교(주경간장 1991m)를 밀어내며 세계 1위 자리에 우뚝 섰다.

이동희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국산 자립 기술과 자재로 완성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가 세계에서 기술력을 지속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No.1 기술력과 디벨로퍼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글로벌 디벨로퍼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