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난 해소 확장사업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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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경기=최유성 기자] 2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고기교 주변 교통개선을 위한 경기도-용인시-성남시’ 업무 협약식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웅철 경기도의원, 정춘숙 국회의원, 이상일 용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신상진 성남시장, 안철수 국회의원) ⓒ천지일보 2022.09.26

[천지일보 경기=최유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상일 용인시장, 신상진 성남시장이 2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고기교 주변 교통 개선을 위한 경기도-용인시-성남시 간 상생 업무 협약’에 서명했다.

경기도와 용인시, 성남시는 상습적인 차량 정체를 겪는 고기교 주변 교통 개선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에는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국민의힘 안철수 성남시 지역구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용인시 지역구 국회의원, 강웅철 경기도의원 등 함께했다.

상생협력 협약안에는 ▲고기교 주변 난개발 방지와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고기동 주변 민자도로 사업과 연계한 주변 지역 교통난 해소 ▲고기교 주변 도로 교통영향분석 연구용역 추진·확장사업협력 ▲인근 도로 조기 건설과 확장을 통한 교통량 분산 등이 담겼다.

고기교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과 용인시 수지구 고길동을 잇는 길이 25m, 폭 8m 다리로 용인시가 1986년 최초 건설했다. 교량 북단은 성남시, 남단은 용인시가 각각 소유하고 있어 고기교를 재가설하거나 확장하려면 양 시의 합의가 필요했다.

용인시는 고기교 인근 상습적인 차량 정체, 하천 범람으로 인한 고충 민원 등으로 고기교 확장을 추진했던 반면 성남시는 유입될 교통량 분산 대책을 요구하는 등 의견 차이를 보였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해 9월 15일 ‘경기도-용인시-성남시 간 상생협의체’를 출범시켰고 실무 논의를 위한 도로·하천 등 협의회를 구성해 약 7개월 동안 의제별 실무합의를 이어갔다.

경기도는 이번 협약사항 이행을 위해 10월 중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고기교 주변 도로 교통영향분석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통영향분석은 용인시과 성남시가 각각 2억원을 공동부담하고 용역추진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위해 경기도 주관하에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도는 이번 협약식에서 합의된 사항이 적극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협약기관 간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두 시장의 협의와 결단이 있었고 국회의원과 경기도의회 의원들도 도와주셨다”며 “협치 모델을 경기도로, 더 나아가 대한민국으로 확산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기교 교통 문제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앞으로 용인시와 성남시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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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경기=최유성 기자]이상일 용인시장이 2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고기교 주변 교통개선을 위한 경기도-용인시-성남시’ 업무 협약식에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9.26

이상일 용인시장은 “협약 내용이 좋은 만큼 이제 실천이 중요하다”며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성남시와 함께 고기교 일대 교통망을 확충하고 인근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서 교통기반시설도 잘 마련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인과 성남이 이 문제를 잘 해결해서 전국 자치단체 간 모범적인 협치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상진 성남시장은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발휘해 고기교 주변 지역의 교통개선에 협력할 것”이라면서 “교통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두 도시 상호 발전 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협치 모델의 방아쇠 역할을 고기교가 해줬다”며 “앞으로 경기도에서 모든 시·군간 갈등 또는 합의가 안 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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