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도발엔 “강력 규탄”
“소통으로 평화의 길 찾아야”

image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전·세종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한국 민생 위기에 이어 외교참사까지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비속어 논란’을 빚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는 국민 삶의 문제다. ‘총성 없는 전쟁’인 외교 현장에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야당은 힘을 내서 잘못을 신속히 바로잡고 다른 방향으로 손잡고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쌀값 정상화에 대한 정부·여당의 대응에 관해서는 “태도에 진전이 없다. 쌀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국가의 안보 전략 상품”이라며 “쌀값을 정상화하기 위한 제도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의 7대 입법 과제 중 하나인 양곡관리법 개정안 추진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날 있었던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도 언급했다. 그는 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북한을 강력 규탄한다”며 “핵을 선제 공격용으로 쓸 수 있다는 취지인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 발표는 한반도 위기를 조장하는 위험한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가 이런 갈등과 균열을 방치하는 건 옳지 않다. 전쟁 중에도 대화하는 게 외교”라며 “어떤 방법으로든 (남북 간) 소통과 대화로 평화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해법을 윤 정부에서 만들어 실천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경기는 제 정치적 고향이자 저를 키워주고 품어준 곳으로 현재 김동연 경기지사의 지휘 아래 안정적인 번영과 새로운 발전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며 “약속한 신도시특별법 제정과 GTX 조기추진 등 경기 남·북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발전 균형 정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