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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와 해남을 잇는 명량해상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보배섬 진도가 가족여행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명량해상케이블카 모습.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22.09.22

꿈과 낭만이 있는 진도

내게 꼭 맞는 관광 테마여행

다도해 경관·세방낙조 감상

전복·꽃게 등 다양한 먹거리

해양관광의 메카로 발돋움

[천지일보 진도=전대웅 기자] 한반도의 서남단에 있는 진도군은 남화, 서예, 남도창의 본고장이다. 소치, 의재, 남농, 소전 등의 서화 대가를 배출했으며 무형문화재 11종, 인간문화재 16명을 보유하고 있다. 삼별초 항몽지와 명량대첩지로 호국의 전적지이기도 하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진도에서 꼭 가봐야 할 곳 10선으로는 운림산방, 신비의 바닷길, 진도대교·진도타워, 세방낙조, 토요민속여행, 진돗개테마파크, 조도, 관매도, 용장성, 이충무공전첩비, 남도진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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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돌목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22.09.22

진도와 해남을 잇는 명량해상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보배섬 진도가 가족여행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최초, 역사의 현장에서 만나는 진도군 명량해상케이블카는 이순신 장군이 왜군에 맞서 조선을 지켜낸 역사의 현장인 명량대첩 전승지 ‘울돌목’ 해협 위 공중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다.

명량해상케이블카에서 울돌목 바다를 내려다보면 명량대첩 그날의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바다가 우는 듯한 웅장한 소리와 함께 바닷물이 용솟음치며 소용돌이가 생기는 울돌목 회오리 장관과 더불어 다도해의 아름다운 낙조와 진도대교가 함께 빚어내는 환상적인 파노라마 뷰를 감상하며 진정한 감동과 힐링을 체험할 수 있다.

명량해상케이블카는 진도군 군내면 녹진관광지 진도타워 앞에 있는 스테이션과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관광지에 위치한 스테이션까지의 약 1㎞를 왕복 운행한다.

명량해상케이블카는 전 세계 케이블카 시장을 선도하는 오스트리아 100년 전통기업 도펠마이어사의 최고 기술을 보유한 엔지니어들이 최신 설비로 제작했다.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크리스탈 캐빈(투명 유리바닥) 13기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일반 캐빈 13기로 총 26기가 왕복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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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관광유람선 아일랜드 제이호.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22.09.22

◆해상 관광의 새로운 물꼬 ‘진도관광유람선’

진도에서는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과 세방낙조 등을 볼 수 있는 진도관광유람선 아일랜드 제이호를 탈 수 있다. 쉬미항을 출발해 광대도(사자섬), 구멍섬으로 불리는 혈도, 양덕도(발가락섬), 주지도(손가락섬), 해식동굴과 천년불탑이 있는 불도 등을 1시간 30분 운항한다. 

대한민국 제1의 낙조로 손꼽히는 세방낙조를 선상에서 마음껏 감상할 수 있고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눈앞에서 바로 살펴볼 수 있다. 진도관광유람선은 진도군 해상 관광의 활성화에 새로운 물꼬를 터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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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바닷길을 건너는 체험하는 모습.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22.09.22

◆현대판 모세의 기적 ‘신비의 바닷길’

2022년 제10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 축제관광 부문 대상을 수상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진도 신비의 바닷길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온라인 축제로 개최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현장 유튜브 생중계로 문화·예술, 관광지, 농·수·특산물 등 진도군을 널리 홍보한 일등공신이다.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약 2.8㎞가 조수간만의 차이로 수심이 낮아질 때 바닷길이 드러나는 현상이지만 40여m의 폭으로 똑같은 너비의 길이 바닷속에 만들어진다는 데 신비로움이 있다.

이 신비한 현상을 보기 위해 코로나19가 있기 전에는 매년 국내외 관광객 50여만명이 진도군을 찾아와 바닷길이 완전히 드러나는 약 1시간의 기적을 경험했다. 

진도군은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이 날을 위해 진도 고유의 민속예술인 강강술래, 씻김굿, 들노래, 다시래기, 만가, 북놀이 등을 선보이고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이곳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 랑디씨가 진도로 관광을 왔다가 이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소개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1996년에는 일본의 인기가수 덴도요시미씨가 진도 신비의 바닷길을 주제로 한 ‘진도이야기(珍島物語)’ 노래를 불러 히트치면서 일본 관광객도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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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축제 중 해상퍼레이드와 함께 강강술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강강술래는 지난 2009년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22.09.22

◆제주까지 90분대 주파… 쾌속선 산타모니카호

진도와 제주를 90분대에 주파하는 쾌속선 산타모니카호가 지난 5월 7일 취항했다. 606명의 여객과 86대의 차량을 싣고 국내 최단거리, 최단시간에 갈 수 있는 뱃길이 열렸다. 쾌속카페리 취항으로 관광객과 함께 농산물, 건설장비, 생필품 등의 활발한 운송을 통해 진도항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민속문화예술특구 진도군은 앞서 말한 것 외에도 진도개테마파크, 운림산방 등 유명관광지와 대형 리조트 등의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볼거리, 전복, 꽃게 등의 다양한 해산물 먹거리가 준비돼 있다.

독보적인 경관을 자랑하고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해양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전남 진도로 이번 주말에는 온 가족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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