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 특기병 100명 대상 채용설명회 진행
‘채용 안내-견학-실무진 면접’ 현장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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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더현대 서울에서 조리 특기병들이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그로서란트 '이탈리' 매장을 견학하고 있다. (제공: 현대백화점그룹)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육군 인사사령부와 손잡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19년부터 전역 예정이거나 전역한 조리 특기병을 대상으로 전역 장병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 실질적인 취업 지원과 인재 육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22일 더현대 서울에서 육군 인사사령부와 손잡고 ‘조리 특기병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육군에서 전역 예정인 조리 특기병 중 구직 희망자 총 100명을 더현대 서울로 직접 초청해 진행된다. 채용 전형 안내와 함께 현대그린푸드가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 중인 단체급식 사업장과 푸드코트, 이탈리안 그로서란트 ‘이탈리’, 프렌치 브런치 카페 ‘로라스블랑’, 와인 특화 매장 ‘와인웍스’ 등 외식 매장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일반적인 채용설명회와 다르게 실제 채용으로 바로 이어지는 게 특징이다. 견학 후 바로 현장에서 실무진 면접을 진행해 조리기능사 자격증(한식‧양식‧일식‧중식) 유무와 희망 직무 등을 고려해 단체급식 조리사 및 외식 조리원·조리사로 채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채용설명회를 통해 최소 5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채용된 조리 특기병을 대상으로 직무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이들이 회사에 적응하고 조리 능력을 계발하는 데 있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외식 조리원으로 입사한 직원 대상으로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조리사들을 강사진으로 구성한 ‘자격증반’을 운영해 조리기능사 자격증(한식‧양식‧일식‧중식) 취득을 지원하는가 하면, 단체급식 조리사로 입사한 직원에게는 식재의 전처리부터 조리 실습, 메뉴 구성까지 단체급식 전반을 교육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19년부터 육군 인사사령부와 손잡고 전역 장병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군부대로 직접 찾아가는 채용설명회를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20년에는 육군 주관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하고 지난해엔 전역 장병 대상으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여는 등 코로나19 상황 중에도 전역 장병 취업 지원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으로 조리 특기병 출신 300여 명을 조리 인력으로 채용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조리 특기병 출신 직원들은 군 경험 덕분에 1년 이상의 외식 경력을 갖고 입사한 사원들과 견주어도 될 만큼 기본기가 탄탄하고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라며 “육군 인사사령부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젊은 조리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고 이를 통해 단체급식 및 외식 매장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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