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KT, 8년 연속 최우수 등급 받아
SKT, 10년 연속 올라… ‘명예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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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로고. (제공: 각 사) ⓒ천지일보 2022.09.12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LG유플러스·KT·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과 협력사 간 동반성장 추진 성과에 대한 평가다. 정부에서 국내 215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매년 상대평가해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5개 등급으로 계량화한 지표로 지난 2011년 도입 이후 매년 진행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시행하는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평가하는 대기업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를 기반으로 산정된다. 올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회사는 38개 사다.

LG유플러스는 2014년부터 8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LG유플러스는 동반성장 활동의 일환으로 중소 협력사와의 거래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는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해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신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기업은행과 연계해 저리로 자금 대여가 가능한 동반성장 펀드’, 협력사가 필요한 자금을 대출 방식으로 지원하는 무이자 대출 지원’, 대기업 신용으로 2차 협력사가 은행에서 현금화할 수 있도록 대기업 발행 채권을 1차 협력사가 융통하는 상생결제 시스템등이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공정한 거래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 및 개정한 하도급 법규의 준수를 위한 4대 실천 사항을 도입해 이행하고 있으며 노동, 노사, 안전, 환경, 개인정보, 윤리 등의 영역에 대한 ESG 관련 행동 규범을 따르도록 요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중소협력사와의 양방향 소통을 위해 업종별 주요 협력사로 구성된 협의체인 동반성장보드2013년부터 9년째 운영 중이며 모든 협력사를 직접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동반성장간담회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KT도 이번 평가에서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KT는 중소·벤처 파트너사와 협력해온 글로벌 진출 지원 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 활성화 기술 경쟁력 강화 지원 분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T는 파트너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2013년부터 20226월까지 약 170여개의 중소·벤처 기업들에게 커뮤닉아시아(싱가포르), GITEX(두바이) 등 해외 유명 ICT 박람회 참가 기회를 제공해 왔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판로 확대를 위해 온오프라인 병합 형태의 해외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현재까지 참여 기업들은 1250억원이 넘는 수출계약 실적을 거두고 있다.

KT는 경쟁력 있는 우수 스타트업과 협업 가능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아이디어 구상부터 KT 사업 부서와 매칭해 공동사업화를 진행하는 비즈콜라보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외식업 실시간 예약 서비스 기업인 테이블 매니저등 선정된 16개 사와 함께 사업 발굴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벤처·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KT 브릿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통합·재정비해 선제적 투자 및 KT그룹사와의 협력 등 지원 사업 다각화도 진행 중이다.

이외에 중소·벤처 파트너의 경영 안전망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펀드, 내일채움공제, 온라인 채용관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의 혁신파트너십 사업에 참여해 로봇분야 파트너들의 원천 기술 확보와 서비스 보급 확대 시범 서비스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KT9월 초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 전국상인연합회와 함께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을 위한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도 체결해 사회 전반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연속 10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에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됐으며 10년 이상 받은 기업은 SK텔레콤을 포함해 2개뿐이다.

SK텔레콤은 재무, 인사, 경영 전략 등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이 경영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분야의 어려움을 개선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동반성장펀드와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 명절 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의 재정 부담 경감을 도왔다. 동반성장펀드는 SK텔레콤이 기금을 출연해 은행에 예치하면 예치금에 대한 이자를 활용해 비즈니스 파트너사의 대출 금리 인하와 긴급 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SK텔레콤은 최근 급격한 경기 하락과 금리인상 등으로 재무 부담이 커진 파트너사들의 재무 부담 경감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우수협력사 대출 이자 지원 금리 폭도 기존보다 0.93%p 상향해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해솔정보통신주식회사는 동반성장펀드를 이용해 시중은행 대비 1% 이상 저렴한 이율로 당기 운영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2004년부터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납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는 대금 조기 지급도 시행한다. 올해 SK텔레콤이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 대상 조기 지급한 대금 규모는 현재까지 약 4800억원에 달한다.

또한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비즈 파트너사를 위해 온라인 채용 사이트 내 ‘SKT 비즈 파트너 채용관을 열어 우수 인재 채용을 돕고 있다. 비즈 파트너사의 채용 관련 배너 온라인 사이트 최상단 배치 및 인재 추천 서비스, 화상 면접 솔루션 등 비대면 채용 과정에 필요한 솔루션 비용을 지원한다.

비즈니스 파트너사와 지속적인 상생을 위한 산업 혁신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무상 ESG 진단과 함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실천 방안 등 경영 현안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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