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등 고위험군 우선 접종
일반 성인 등도 당일접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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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질병관리청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해 개발한 2가 백신의 예방접종이 내달 11일 시작된다. 1순위 접종 대상자인 60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등의 사전예약은 오는 27일부터 가능하다. 이외에 일반 성인 등 2·3순위 접종대상자라도 잔여백신을 통해 당일접종을 1순위 대상자와 동일한 10월 11일부터 가능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1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으로부터 ‘2022~2023년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시행계획’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한 후 발표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2가 백신을 활용해 동절기 재유행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마치고 지난 15일부터 도입하고 있는 모더나의 BA.1 기반 2가백신을 먼저 활용하고, 화이자의 BA.1 기반 2가백신도 신속하게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mRNA 백신 접종 금기·연기대상자나 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 노바백스 등 단백질재조합 백신도 접종이 가능하다.

10월에는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부터 우선 접종을 시행한다.

그 다음 접종 2순위 대상자인 ▲50대 및 18~49세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군 장병 ▲교정시설 입소자 등과 3순위 대상자인 18~19세 일반 국민의 접종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방역상황과 백신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접종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접종간격은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 이후 접종이 권고된다. 기존 백신을 3차까지 맞았든, 4차까지 맞았든 차수와 관계없이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의 조건으로 이뤄진다.

사전예약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며,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과 당일접종은 내달 1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감염취약시설은 지자체 여건에 따라 방문접종팀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10월 초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사전예약은 홈페이지(http://ncvr.kdac.go.kr)에서 할 수 있으며, 온라인 이용이 불편한 고령층 등은 가족들의 대리예약이나 전화예약(1339, 지자체 콜센터)도 가능하다. 당일접종도 가능하며, 네이버·카카오 등 SNS 서비스를 통한 당일예약 및 의료기관 예비명단(유선연락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백경란 추진단장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인플루엔자 동시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의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직까지 한 번도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의 기초접종 완료, 고령층 및 소아청소년 등 고위험군의 인플루엔자 접종에도 많은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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