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앞두고 초비상
“올해 더 급등 우려”
“작황부진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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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천지일보 윤신우 기자] 정부가 계속해서 물가에 대해 ‘10월 정점론’을 꾸준히 언급하는 가운데 국제유가와 환율이 예측을 빗나가게 할 위험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 여부도 변수다. 사진은 1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22.09.19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전히 벅찬 모습이다. 김장물가가 지난 5년간 30% 넘게 올랐다. 하지만 올해 더 큰 폭으로 올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이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4인 가구 기준 김장재료 소비자 가격은 지난 2017년 24만원에서 지난해 32만 4000원으로 35% 상승했다.

aT는 올해의 경우 김장재료 소비자 가격이 더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올해 각 농산물의 재배면적이 감소한 데다, 생육기 고온현상과 수확기 폭염·장마·태풍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한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는 게 aT 측의 설명이다.

이달 1∼15일 배추 10㎏ 평균 도매가는 3만 4644원으로, 1년 전(1만 3354원)과 비교해 2.6배로 올랐다.

다른 주재료인 무(20㎏) 도매가도 192.8% 상승했고 양파(15㎏)는 60.3% 올랐다.

건고추(30㎏)와 깐마늘(20㎏) 도매가는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9.5%, 6.2% 상승했다.

여기에 농약, 비료, 유류비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인건비 상승 등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설명했다.

이 의원은 “작황부진과 물가상승에 대비해 김장 채소 수급 안정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김장재료인 배추·무·고추·마늘 등에 대한 수급안정 대책을 10월 말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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