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중 총 7회 박수 받아
북한 대표부는 자리는 비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11분간 기조연설을 하며 유엔 데뷔 무대를 치렀다.
짙은 남색 넥타이에 태극기 배지를 단 윤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카타르 정상 등에 이어 10번째로 낮 12시 51분에 연단에 섰다.
연설이 시작되고 윤 대통령은 21번에 걸쳐 ‘자유’를 외치며 “국제사회가 연대해 자유를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유엔은 20번 등장했고, 북한은 한반도 거론되지 않았다.
이날 연설은 각국 정상들에게 주어진 연설시간 15분보다 4분 가량이 적었고, 연설 중간중간 쏟아진 박수는 7차례였다.
김 여사도 1층 특별석에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과 함께 앉아 윤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봤다. 각국 정상들의 배우자들은 유엔총회 연설 자리에 함께하는 게 관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엔총회에서 북한 대표부 자리는 비어 있었다. 북한은 일반토의 맨 마지막 날인 26일 김성 주유엔 대사가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조연설 직전 윤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엘리자베스 트러스 영국 총리와 잇따라 조우해 인사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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