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단 2주만 만날 수 있어
20대 이정재 담은 ‘젊은 남자’
풍부한 ‘삼스파’를 만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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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젊은 남자’ 재개봉 포스터(제공: 스튜디오보난자)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최근 극장에는 익숙한 작품들이 곳곳에 보이기 시작했다. 보통 추석 이후 연말까지 극장가는 비수기다. 이 비수기를 틈타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들이 속속 재개봉을 하고 있다. 이에 개봉 당시 놓쳐서 아쉬웠던 이들이나 봤지만 큰 스크린으로 다시 보고 싶은 이들은 극장가로 눈을 돌려도 좋을 것 같다.

◆ 에미상 휩쓴 이정재의 젊은 시절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새로운 역사를 쓴 배우 이정재의 스크린 데뷔작 ‘젊은 남자’가 재개봉한다. ‘젊은 남자’는 스타가 되기 위해 질주하는 모델 지망생 청년의 꿈과 사랑을 그린 영화로 시속 180㎞의 욕망을 멈출 수 없었던 X세대 청춘의 라스트 드라이브를스타일리시하게 담은 뉴트로 시네마다. 

한국의 ‘스티븐 스필버그’라고 불리며 1980년대 스타 감독이었던 배창호 감독의 데뷔 40주년을 맞아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시 공개된다. 이 영화로 이정재는 제33회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자배우상을 포함해 백상예술대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4개 상을 휩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젊은 남자’의 경우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볼 수 없어 이번 재개봉이 반갑다.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가 아닌 20대의 젊은 이정재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MZ세대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배창호 감독 특별전’에서 오는 26일 ‘젊은 남자’ 굿즈 패키지 상영회가 예고되어 있으며 이미 매진이 돼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정재는 ‘배창호 감독 특별전’ 축하 영상에서 “활동하면서 인터뷰 할 때 어떤 작품이 가장 애착이 가느냐, 인상에 남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 “그럴때마다 항상 배창호 감독님의 ‘젊은 남자’를 꼽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 감독에게 “왜냐는 질문을 받으면 데뷔작 때 연기, 영화에 대해 많이 배우지 못하고 촬영하게 됐는데 배 감독님이 연기와 영화에 대해, 배우에 대해 좋은 설명과 아버지 같이 잘 보듬어주셨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외에도 공효진, 신민아의 로드 무비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도 지난 22일 재개봉했다. 지난 2009년에 개봉한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외모, 성격, 취향은 물론 사고방식도 다른 자매가 오래전에 자취를 감춘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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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리마스터링’ 포스터(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후속 앞두고 돌아온 영화 ‘아바타’

2009년에 개봉해 국내 관객 1300만명을 모은 ‘아바타’가 ‘아바타 리마스터링’으로 돌아왔다. 지난 21일 재개봉한 ‘아바타’는 행성 판도라와 지구의 피할 수 없는 전쟁 속에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로 거듭난 제이크와 나비족 네이티리가 선택해야 할 단 하나의 운명을 담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외국영화 1000만을 달성한 ‘아바타’는 지금까지도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영화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작품이라고 평가되며 3D 영화 열풍을 일으키고 현재까지도 많이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에 4K HDR(High Dynamic Range)로 리마스터링된 ‘아바타 리마스터링’은 IMAX, 4DX, 수퍼4D, 돌비 시네마 등 특별관에서 모든 상영회차가 3D로 단 2주간 진행된다. 게다가 이번 연말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 예정이기에 이번 리마스터링 작품은 팬들에게 반갑기만 하다. 후속작에는 전작에 출연했던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가 다시 출연하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0월 5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때 큰 인기를 얻었던 마블 시리즈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도 재개봉한다. ‘펀 버전’으로 공개되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펀 버전’은 원작에서 11분 정도의 영상이 추가됐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토미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 톰 홀랜드까지 1대, 2대, 3대 스파이더맨 일명 삼스파가 모이면서 큰 화제를 모은바 있다. 이미 북미 지역에서는 개봉했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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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펀 버전’ 포스터(제공: 소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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