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클라우드밸리 유치
문화재단·문화예술회관 건립
다산정신의 메카 되도록 노력
진심소통 프로젝트 추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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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남양주시장. (제공: 남양주시) ⓒ천지일보 2022.09.19

[천지일보 남양주=이성애 기자] “지역과 주민, 문화·예술과 일상을 잇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상상 더 이상의 문화도시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최근 본지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주 시장은 “편리한 교통과 좋은 일자리, 최고 수준의 문화와 생활 편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 자녀 돌봄 걱정 없는 교육 등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발굴할 것”이라고 민선 8기 취임 100일의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주광덕 시장과의 일문일답.

- 시정 슬로건의 의미는.

민선 8기 남양주시 슬로건은 ‘상상 the 이상 남양주’다. 그동안 남양주시 발전의 모습은 시민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아파트와 인구만 증가하는 양적 위주의 성장이었다. 이로 인해 시민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일 만한 양질의 일자리나 교통망, 문화·예술 인프라, 복지, 생활편의시설 등이 매우 부족한 불균형적 상황이다.

슬로건 ‘상상 the 이상 남양주’에서 ‘T’는 대한민국의 중심 교통허브도시, ‘H’는 삶의 질과 만족도가 높은 시민행복도시, ‘E’는 교육의 메카이자 사람과 환경이 모두 좋은 도시를 의미한다.

- 공직사회에서 변해야 할 것은.

상당히 정체된 공직사회의 분위기, 불투명한 인사 시스템, 방어적·소극적 업무처리, 진심이 부족한 소통 등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남양주 슈퍼성장시대, 시민시장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공직사회 내부는 물론 시민사회에서도 공감하는 행정혁신과 합리적인 인사 체계 확립 등이 중요하다.

열린 자세와 적극성, 진심을 가지고 직원·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저부터 변화하기 위해 노력과 실천해 나가고 있다. 공직·시민사회의 요구를 담아 인사의 원칙과 기준을 바로 세우는 작업도 하고 있다.

- 취약한 경제구조를 개선할 방안은.

세계 굴지의 반도체 대기업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반의 클라우드밸리를 유치해 판교를 능가하는 첨단산업단지를 왕숙 신도시에 조성할 계획이다.

남양주는 지리적 이점에 더해 안정적인 고압 전력 공급이나 전문 인력의 통근 편의성, 용수 확보 등 입지면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왕숙 1지구와 진접 2지구 쪽은 GTX-B와 9호선이 만나는 곳이기도 해 입지 조건이 매우 좋다. 세계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정부가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남양주가 그 전초기지로 최적인 점을 중앙정부와 국회의 야당 원내대표·산자위 간사 등에게 충분하게 피력하면서 구체인 논의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기업 유치를 위한 법률적 규제를 점검하고 대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첨단산업 허브도시 구축’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안정적인 세수를 확보해 남양주의 취약한 경제구조를 개선함은 물론 시민이 원하는 문화예술·체육 시설 등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또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유치와 대학병원 유치는 물론 이와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의료·건강·바이오 R&D단지, 지역 관광과 접목되는 레지던스 시설, 기타 상업시설 등 다양한 복합시설을 함께 조성하겠다.

- 시민 일상과 밀접한 인프라 구축 계획은.

지역 문화를 진흥하고 시민의 문화 욕구 충족 등을 위해 문화재단 설립과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을 남양주 대표 브랜드로 확산시켜 인문도시 남양주의 토대를 만들고 시민들께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앞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고향인 남양주가 다산정신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업해 학술연구, 청소년 교육프로그램 개발, 전시회와 포럼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시민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이유는.

소통은 시민이 원할 때 신속하게 해야 하며 현안 과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하고 겉치레가 아닌 진심으로 소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신뢰를 잃게 되며 시간이 지난 뒤에 소통하려고 하면 더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게 된다. 

현재 ‘진심소통 1박 2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매월 한 번씩 읍면동 지역을 찾아가 주민들과 함께 지역 현안 과제나 건의 사항,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마을 대표와 함께 마을회관에서 숙박까지 하며 1박 2일을 보내는 것이다. 

74만 시민 한 분 한 분이 시장인 ‘시민시장시대’를 열기 위해 부르지 않아도 먼저 다가가는 적극성과 신속하고 격의 없는 소통, 경청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

취임 후 줄곧 청소년, 학부모, 어르신을 비롯해 체육 동호인, 기업인, 종교인, 농업인, 언론인,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등 많은 시민을 만나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러한 것은 모두 시정 운영의 해법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오직 시민의 더 나은 삶과 남양주 발전만을 위해 뛰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다. 

시민 한분 한분의 말씀을 경청하고 남양주의 발전과 시정 운영에 대한 제안이나 정책적 아이디어 등을 시정에 온전하게 담아내도록 힘쓰겠다. 또 시민의 행복 지수를 최고로 높이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안과 무엇이 남양주 발전을 위해 실용적인지 고민하고 세세히 살피는 시정을 운영할 생각이다.

끝으로 ‘여민동락(與民同樂)’이라는 말처럼 언제나 시민 곁에서 괴로움도 즐거움도 함께하며 힘이 되는 진정한 친구 같은 시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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