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9월에만 3편 신작 내놔
개성 있는 여성 캐릭터 많아
SBS, 주말극 부활 가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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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 멘탈코치 제갈길, 월수금화목토 포스터(제공: tvN)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면서 가을이 찾아왔다. 브라운관에도 가을을 맞아 새로운 작품들이 시청자들에게 찾아왔다. 

◆ 김고은→ 박민영, 女 이끄는 tvN

드라마 맛집 tvN은 9월이 되면서 신작 3편을 비슷한 시기에 내놨다. 이번 신작들에서 시선이 가는 것은 세 편 모두 여성 캐릭터들이 서사를 이끌어가는 점이다. 먼저 판타지 사극 드라마였던 ‘환혼’이 끝난 후 주말에는 ‘돈’을 주제로 한 ‘작은 아씨들’이 지난 3일부터 방영되고 있다. 주말 황금시간대에 편성된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각자의 방식으로 맞서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최근 유미의 세포들로 2030 여성들의 공감을 샀던 김고은과 아역 때부터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남지현, ‘벌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활약한 박지후가 세 자매로 함께한다. ‘작은 아씨들’은 첫 회부터 미친 듯한 스토리 전개, 독특한 분위기로 극을 휘몰아쳤고 추자현, 오정세, 송중기 등 특급 카메오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방송 2주만에 화제성 1위에 올랐으며 주연 김고은은 출연자 화제성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 12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월화 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은 청춘들을 위로하는 힐링 드라마로 입소문 나고 있다. ‘응답하라 1994’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 정우가 오랜만에 tvN으로 ‘멘탈코치’가 돼 돌아왔다. 국내 최초로 ‘국가대표 멘탈코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번 작품은 치열한 경쟁과 비리에 내몰린 선수들을 공감하며 앞길을 제시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힘든 세상 속에서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는 현재 청춘들의 속을 뻥 뚫어 준다.

정우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유미는 이번 작품에서 첫 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됐다. 슬럼프를 극복하고 재기를 노리는 쇼트트랙 유망주 ‘차가을’ 역을 맡은 이유미는 최근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에미상에서 게스트 여배우상을 받은 바 있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첫 회 1.5% 시청률에서 2회 2.4%로 상승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로코 여신 ‘박민영’이 6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 상반기 기상청에 근무했던 박민영은 이번에 계약 결혼 마스터로 분했다. 오는 21일부터 방영되는 수목 드라마 ‘월수금화목토’는 완벽한 비혼을 위한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박민영)과 월수금 미스터리 장기 고객 정지호(고경표), 화목금 슈퍼스타 신규 고객 강해진(김재영)의 격일 로맨스를 그린다. 특히 이번에는 완벽주의 캐릭터를 맡아 두 남자와 로맨스 케미를 선보일 박민영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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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금수저,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포스터(출처: MBC, SBS)

◆ ‘돈’으로 뜨거운 지상파

최근 MBC 주말드라마는 ‘빅마우스’로 뜨겁다. 최고시청률 12%까지 오르면서 빅마우스 정체에 대해 뜨거운 가운데 후속작으로는 ‘금수저’가 편성됐다. 오는 23일부터 방영되는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투비 출신 육성재가 대한민국 대표 흙수저이자 금수저를 꿈꾸는 이승천 역을 맡았으며 대한민국 대표재벌의 후계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황태용 역에는 이종원이 함께한다. 그리고 몰락한 재벌딸인 나주희 역에는 다이아 출신 정채연이 맡았다. 

SBS에서는 사이다 같은 드라마를 준비했다. 오는 23일부터 방영되는 ‘천원짜리 변호사’는 수임료는 단돈 1000원, 실력은 단연 최고, ‘갓성비 변호사’가 빽 없는 의뢰인들의 가장 든든한 빽이 돼주는 통쾌한 변호 이야기를 담았다. 

‘스토브리그’로 연기대상을 받았던 남궁민이 2년 만에 SBS로 돌아왔다. 그리고 MBC ‘검은 태양’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지은도 함께하면서 두 사람의 재회에 팬들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배우 이덕화가 김지은의 할아버지이자 대형 로펌 ‘백’을 설립한 대표변호사로 나오면서 극의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최근 금토 드라마 시청률이 좋지 않은 SBS에 남궁민이 구원투수로 등장할지 시선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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