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이르면 올해 안에 55조 원 규모의 통일재원 조성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 31일(현지시간) 서울발 보도에 따르면 류 장관은 서울 정부종합청사 집무실에서 가진 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통일재원 조성을 위해 국내외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기부금을 낼 수 있으며 정부도 남북협력기금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 장관은 외국인도 기부를 할 수는 있지만 외국 정부에 이를 요청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지난 8월 11일 통일연구원은 오는 2030년 남북이 통일을 할 경우 통일초기 1년 동안 최소 55조 원에서 최대 249조 원의 통일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정부가 발주한 ‘통일 소요비용’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온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센터 박종철 소장은 이날 “통일 비용이 커 보이는 것은 단기간에 써야 하기 때문”이라면서도 “통일로 인한 이익은 장기간에 걸쳐 발생하기 때문에 비용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말했다.

같은 날 홍익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통일에 따른 이익을 발표하며 “2031년 통일을 전제로 2015년부터 신뢰 구축에 따라 지속적으로 국방비 절감이 이뤄질 경우 2040년까지 25년간 총 633조 원의 국방비 절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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