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서울=뉴시스] 국가재해방지사업총화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 갈무리) 2022.09.06

미국 국무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 불포기' 입장 천명과 관련, 자국은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원론적 입장을 반복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핵 법제화 등을 포함한 김 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과 관련한 뉴시스 서면 질의에 "우리는 해당 보도를 알고 있다"라며 "우리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여전히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 대응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 공동의 목표 증진을 위해 우리 동맹·파트너와 계속 긴밀히 조정하는 데 주력한다"라고 설명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을 향해 적대적 의도를 품지 않았음을 명확히 해 왔다"라며 "우리는 선제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고, 계속 외교를 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은 계속 응답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국무부 대변인은 아울러 "미국은 모든 범위의 방위 역량을 사용한 한국 방위에 여전히 완전히 전념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 2일차 행사에 참석, 시정연설을 통해 "우리가 먼저 핵포기, 비핵화를 하는 일은 없다"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핵무력정책 법제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워싱턴=뉴시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