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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상북도 군위군 삼국유사면 인각사 특설무대에서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 대회 본선이 열린 가운데 수상자들과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조직위원회) ⓒ천지일보 2022.09.08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 4일 경상북도 군위군 삼국유사면 인각사 특설무대에서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 대회 본선이 개최됐다. 첫 경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국악 신동부터 신진 국악인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 총 지원자 150명에서 추려진 최종 본선 진출자 30명이 향연이 펼쳤다.

판소리 부문과 민요 부문 유치·초등 3분 심사, 판소리 부문, 민요 부문 중·고등부는 4분 심사, 판소리 부문, 민요 부문 일반부(20세 이상)는 5분 심사로 이뤄졌다.

판소리(유치·초등부) 대상에는 정한솔, 최우수상에는 김선재가 차지했다. 판소리(중·고등부) 대상에는 김미나, 최우수상에는 김송아가 수상했다. 판소리(일반부) 대상에는 김설란, 최우수상에는 김현주가 거머쥐었다.

민요(유치·초등부) 대상에는 박지민, 최우수상에는 박지나가 수상했다. 민요(중·고등부) 대상에는 박세인, 최우수상에는 이서영이 받았다. 민요(일반부)에는 김민지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김원주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국악인 박애리가 경연 대회 진행을 맡았으며 국악신동과 신진 국악인의 열창으로 대회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판소리 부문 심사위원은 총 5명으로 국립창극단 예술 감독을 역임하고 한양대학교 한국음악 국악과 교수인 유수정, 현 국립전통예술 중고등학교장이며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인 왕기철, 현 국립민속국악원장으로 전북 무형문화재 연합회장이자 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수궁가 예능 보유자인 왕기석, 현 경상남도 판소리 보존 회장인 손양희,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이며 목포 제7회 전국판소리 명창 경연 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김경숙 등이 심사를 맡았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는 판소리 부문 유치·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 심사가 진행됐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민요 부문 유치·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 심사가 이뤄졌다.

민요 부문 심사위원 역시 총 5명이 맡았다. 현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57회 경기민요 이수자인 권정희,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국악과 교수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전승교육사인 유지숙, 현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이자 한국 전통민요 협회와 한국 정악원 이사인 강효주, 국악협회 전국 경서도 민요 경창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이자 중요 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최수정, 전주 대습대회 장원이자 경기민요 57호 이수자인 남궁랑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경연 대회 중간 민요 명창 유지숙 심사위원의 축하 공연과 판소리 명창 손양희 심사위원의 축하공연, 국악인 박애리의 축하공연까지 더해져 본선 참가자들이 경연뿐 아니라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경연대회 심사 기준은 판소리, 민요 부문별로 동일하게 소리의 공력, 시김새, 성음, 가사, 장단으로 각각 20점 만점, 총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됐으며, 최종 점수가 동점일 경우 연장자가 앞 순위로 결정됐다.

시상은 판소리 부문, 민요 부문 총합 장려상 12개, 우수상 6개, 최우수상 6개, 대상 6개 시상으로 이뤄졌다. 총상금은 1840만원이다.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 조직위원장이자 사회를 맡은 국악인 박애리는 “이번 대회가 전통음악의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모든 국악 예술인과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 대회에 큰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 관람객은 “올해로 1회를 맞이한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 대회가 성황리에 끝마쳐 2회에는 권위 있는 전통음악 등용문이 돼 우리 전통음악을 널리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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