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바이어 170개사 참여
총 4500만 달러 상담 성과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3년 만에 개최한 K-Food 페어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일본의 입국 제한 완화로 3년 만에 대면 수출상담회가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우수 K-Food 수출업체 41개사와 일본의 유력 바이어 170개사가 참여해 총 4500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 중에서도 냉동 전, 깻잎, 김치 가공품 등 5건의 현장 계약이 체결돼 실질적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특별히 공사는 행사 첫째 날 소비자품평회를 마련해 국내 수출업체 상품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심층적인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 “본격적인 바이어 상담에 앞서 일본 소비자들의 상품 반응과 현지 기호, SNS 사용현황 등에 대해 직접 들어보고 상담에 임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행사 둘째 날은 본격적인 대면 수출상담회를 진행해 수출업체와 바이어 간 1:1 매칭 상담은 물론 행사장 내 최신 한국 농수산식품 정보 안내판과 우수 수출상품을 전시해 바이어들에게 최신 K-Food 동향을 홍보했다.
또 상품 패키지 개선 성공사례도 전시해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취급 확대를 독려했다.
한편 상담회 저녁에는 일본 내 K-Food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한 바이어를 대상으로 감사패를 증정하고 수출업체와 바이어 간 교류행사를 이어갔다.
공사는 이 자리에서 배추김치뿐 아니라 백김치, 깻잎김치, 총각김치 등 한국의 다양한 김치를 소개해 일본 바이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본 유통업계 관계자 토미자와씨는 “그간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가 축소돼 아쉬웠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유망상품을 직접 보고 한국업체와 바로 상담해볼 수 있어 좋았다”며 참석 소감을 밝혔다.
기노선 수출식품이사는 “오랜만에 일본 바이어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상담의 장이 재개돼 뜻깊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K-Food가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