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부대표단, 프랑스 BIE 방문… 부산 차별 포인트 강조
로마·리야드와 3파전… 내년 11월 BIE 회원국 투표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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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8. 26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정부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소재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계획서를 공식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엑스포 유치전의 막이 올랐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대표로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과 부산시 국제관계대사 등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은 이날 BIE 사무국을 방문해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고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장영진 1차관은 케르켄테즈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부산엑스포 개최 계획을 설명하고 한국과 부산 유치의 타당성 및 준비된 역량 등을 강조했다. 또 정부와 부산시, 민간, 국회 등으로 구성된 ‘코리아 원팀(Korea One Team)’을 대표해 한국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전달했다.

정부 대표단은 아울러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 교섭활동도 이어나갔다.

정부 대표단은 6~7일 양일간 파리에 상주한 BIE 회원국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오찬 간담회를 개최해 부산의 매력을 설명하면서 지지를 요청했다. 또 몽골과 르완다 등 주요 교섭 대상 국가의 대사를 별도로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정부 대표단은 이들 대사와의 면담에서 부산엑스포는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 등 세계인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제출한 유치계획서는 170개 BIE 회원국들이 신청국의 박람회 개최 능력과 개최 기본계획을 검토하기 위한 문서로, 한국이 구상하는 부산엑스포의 개요와 주·부제, 예상 방문객 수, 대회장·교통·숙박, 재원 계획, 차별화 포인트 등이 담겨 있다.

유치계획서는 170개 BIE 회원국에 전달될 예정이며 내년 1분기에 있을 개최지 현지실사 때 평가 자료로 활용된다.

정부는 부산엑스포 개최 기간을 2030년 5월 1일에서 10월 31일 184일로 잡았고 개최 장소는 부산광역시 북항 일원이다.

주제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Transforming Our World, Navigating Toward a Better Future)’로 잡았고 참가 규모는 3480만명(내국인 3160만명, 외국인 320만명)으로 예상했다.

한편 2030 엑스포 유치 경쟁이 부산,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로마(이탈리아) 간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개최지는 내년 11월 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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