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예진 기자] 가장 풍요롭기를 바라는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험은 있으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명절이다. 다만 조금 짧은 아쉬움이 있으나 그래도 이런 아쉬움을 달랠 ‘추석특집’ 프로그램을 채널 곳곳에서 준비했다.
◆ 여전한 트로트의 인기
몇 년 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로트.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그 인기는 이번 추석특집 프로그램에도 반영됐다. 가장 먼저 SBS가 트로트 특집 스타트를 끊는다. SBS는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밤 8시 10분에 ‘트바로티’ 김호중의 단독 콘서트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를 편성했다.
해당 방송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단독 공연 녹화로 김호중은 공연에서 ‘넬라 판타지아’ ‘빛이 나는 사람’ ‘약속’ 등을 열창했다. 거기다 김호중의 롤모델로 꼽히는 가수 최백호가 등장해 ‘낭만에 대하여’를 선보였으며 송가인과 깜짝 듀엣 무대를 펼쳐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
김호중에 이어 송가인도 추석특집에 나선다. 송가인은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와 비슷한 시간대에 방영되는 9일 JTBC ‘히든싱어7’ 추석특집 편 원조가수로 출연한다. 히든싱어는 지난달 19일 10주년을 맞아 일곱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프로그램이다. 송가인은 이번 추석특집에서 네 번째 원조가수로 나와 역대급 레전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MBN에서도 추석 특집 트로트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지난 7일과 오는 14일 2회분으로 구성된 ‘우리들의 트로트’에는 가수 장민호, 정동원, 진성, 조항조, 강진 등 22인 트로트 가수가 총출동한다. 서바이벌 음악 예능으로 꾸며진 이번 프로그램은 22인을 남녀로 팀을 나눠 1:1 노래 대결을 펼치고 점수로 승자를 가려낸다.
◆ 강호동·아육대, 특집으로 돌아오다
MC 강호동이 추석을 맞아 KBS로 돌아온다. ‘우리동네 예체능(2013~2016)’ 이후 6년 만이며 지상파 출연은 SBS ‘가로채널(2018~2019)’ 이후 3년 만이다. 강호동은 이번 추석 특집으로 편성된 ‘라운드 테이블’의 MC를 맡았다. ‘라운드 테이블’은 스타 6명이 서로를 지목하고 명곡을 이어 부르며 최종 우승자에게 상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11일과 12일에 1, 2부로 나눠 방영되며 1부에는 전 야구선수 홍성흔, 탤런트 김기두, 개그맨 허경환, 강재준, 크리에이터 김계란, 모델 정혁이 출연하며 2부에는 탤런트 정이랑, 개그우먼 이은지, 댄서 아이키, 모델 송해나, 기상캐스터 강아랑, 역도선수 김수현이 등장한다.
MBC에서는 코로나19 이전 명절 특집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아육대)’를 2년 만에 부활시켰다. 9일부터 11, 12일 3일간 방영되는 아육대는 육상·양궁·풋살·e스포츠·댄스스포츠 등 5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메인 MC에는 전현무, 이홍기, 트와이스(TWICE) 다현이 함께하며 이번 아육대는 ‘글로벌 아이돌 스타들과 핫트렌드 루키들이 펼치는 불꽃 튀는 한 판 승부!’라는 구호 아래에 경기를 펼친다.
◆ 오리지널로 승부하는 OTT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는 다양한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디즈니+(디플)는 지난 8일 ‘디즈니+ 데이’를 통해 다양한 신작 콘텐츠를 선보였다. ‘디즈니+ 데이’를 통해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 ‘피노키오’ ‘카 여행을 떠나요’ 등을 선보였으며 한국 신규 콘텐츠로 국민 MC 유재석이 출연하는 ‘더 존: 버텨야 산다(더 존)’를 공개했다. ‘더 존’의 경우 디플에서 한국 콘텐츠 최초로 아태지역 대표 콘텐츠로 전 세계 동시 공개됐다.
티빙에서는 9일 대세 배우들의 대환장 MT를 그린 예능 ‘청춘MT’를 공개했다. ‘청춘MT’에는 ‘구르미 그린 달빛’ ‘이태원 클라쓰’ ‘안나라수마나라’의 출연진 15명이 함께한다. 박보검, 박서준, 지창욱, 김유정, 곽동연, 안보현 등이 참여하면서 화제를 모은 ‘청춘MT’는 9일을 시작으로 7주간 매주 금요일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