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웅변인협회·서울지방보훈청 개최

image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 꿈나무종합타운에서 열린 ‘제34회 독립선열정신선양 국민통합 전국웅변스피치대회’ 모습 ⓒ천지일보 2022.09.07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광복77주년 기념·통일염원 ‘제34회 독립선열정신선양 국민통합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지난달 20일 용산꿈나무종합타운에서 개최됐다.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청장 이승우)과 ㈔대한웅변인협회(총재 정진기, 회장 정덕권)가 공동 주최, 교육부·통일부·국가보훈처·서울시·서울시의회가 후원했다.

대한웅변인협회는 조국 광복을 위해 몸을 바친 독립선열들의 정신을 선양하고 선제보훈을 통해 새로운 국민통합의 계기를 만들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의 애국충정과 희생정신을 고취하고자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정덕권 대한웅변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남과 북은 그 어느 때보다도 대립과 긴장관계 속에 놓여 있다. 남북통일의 당위성이나 의지는 온데간데없고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타산에 움직이는 꼭두각시 인형은 아닌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면서 “내일이라도 당장 남과 북은 적극적인 인적교류와 경제협력의 물꼬를 트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오직 이 길만이 독립선열들의 정신과 뜻을 이어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현 대회장(㈜닥터블릿 대표이사)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우리나라를 지켜내기 위해 목숨까지 바친 독립선열을 기억하고 바로 새길 때 국리민복이 실현될 것이다”며 “특히 연사들의 사자후를 통해 밝은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웅변으로 많은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나라사랑의 마음이 커져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부강한 대한민국이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진기 총재는 “현재 우리사회는 세대 간, 성별, 이념 간 갈등으로 많은 혼란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을 독립선열들의 나라사랑, 겨레사랑 정신으로 반드시 극복하고 하나가 돼야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광복의 큰 의미를 생각하고 국민 대통합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송양호 명예회장은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문호 셰익스피어와 돈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가 공교롭게도 4월 23일 같은 날짜에 사망해 유네스코는 1995년 이날을 ‘세계 책의 날’로 제정했다. 웅변인의 날도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웅변인협회 창립일인 10월 20일로 제정했다. 어렸을 때 발표력을 키워주는 것이 국가대계를 이루는 길이라고 했다. 웅변이 다시 활발하게 부활해 우리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훌륭한 지도자를 만드는 원천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노웅래 국회의원은 직접 참석해 “독립선열들의 숭고한 유지에 따라 남북분단을 극복하고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실현해 완전한 자주독립 국가로 가는 데 국민적 의지를 모으는 뜻 깊은 대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축사했다. 아울러 “세계화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국민통합의 길을 찾아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수 국회의원은 축사문을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는 애국 애족 충정의 정신을 오늘날의 시대정신으로 승화해 그들이 국혼을 위해 흘린 피땀을 헛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age
정덕권 대한웅변인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2.09.07
image
김미현 대회장(㈜닥터블릿 대표이사)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9.07
image
정진기 대한웅변인협회 총재가 치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9.07
image
송양호 대한웅변인협회 명예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9.07
image
노웅래 국회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9.07

이날 대회에 참가한 연사들은 독립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갖고 국민대통합과 통일조국을 이뤄나가자는 당부의 내용 등을 외쳤다. 심사기준은 ▲내용 50점 ▲표현력 30점 ▲반응 20점에 시간초과나 미달시 -5점이 감점된다. 웅변시간은 ▲대학·일반부 5분 ▲중·고등부 4분 ▲초등부 3분 ▲유치부 2분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은 총 5명으로 박미화 전 용산구의원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대통령상 2회를 수상한 노정수 청소년복지문화원 부총재, 김두진 대한웅변인협회 공동의장(보건복지포스트 의장), 홍현수 대한웅변인 공동의장(전 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 연극배우 이광훈 대한웅변인 기획위원장이 심사를 맡았다.

이날 전체대상인 국회의장상은 김성동(대전시)씨가 차지했고, 전체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권준혁(태성고 2학년)군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학생부 대상으로는 ▲교육부장관상 김시완(위례솔초 4) ▲통일부장관상 차서인(여수양지초 6) ▲국가보훈처장상 최성원(영남중 1), 정하경(금천초 6) ▲서울특별시장상 길나율(남부초 6)이 수상했다. 일반부 대상으로는 ▲통일부장관상 신정순(전북과학대학교) ▲국가보훈처장상 박만욱(경기도) ▲서울특별시장상 나종임(전북)씨가 수상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