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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 8월 11일 오후 강원 춘천시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가 관리하는 소양강댐이 2년 만에 수문 5개를 전부 열고 초당 435.73t의 물이 한강으로 방류되고 있다. 2022.08.11.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시시각각 접근해옴에 따라 제주에 많은 비가 오면서 한라산의 탐방로가 통제됐다. 전국의 댐들은 폭우 시 수위 조절을 위해 사전 방류를 실시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8시 기준 제주도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한라산은 한라산남벽이 2일부터 3일 오후 9시까지 누적 210㎜, 삼각봉은 247㎜의 비가 내렸다.

이에 한라산 국립공원 7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제주도 흥녹동~거문을 비롯해 목포팽목~죽도 등 5개, 완도땅끝~산양 등 9개, 제주모슬포~마라도 등 3개, 통영~당금 등 20개 항로 35척의 여객선도 통제됐다.

앞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환경부는 댐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수위조절을 위한 사전 방류를 전국 곳곳에서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초당 30톤의 방류를 시행 중이던 횡성댐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초당 100톤으로 방류랑을 늘렸다.

충주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초당 1000톤의 수문 방류를 시행하고 있고, 대청댐과 보령댐도 이날 낮 12시부터 각각 초당 300톤, 50톤의 방류를 시행 중이다.

현재 17톤의 발전방류를 시행 중인 영주댐은 4일 오후부터 초당 50톤의 방류를 예정했다.

소양강댐은 초당 200톤을 발전 방류 중이며, 다음주 초 수문 방류를 검토 중이다.

환경부는 “향후 기상 및 수문상황에 따라 댐별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여 운영할 계획”이라며 “전국 20개 다목적댐은 약 58억톤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수계별로 약 270~600㎜의 비가 내려도 댐 방류 없이 모두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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