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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이 리싸이클 섬유 사업, 수소·태양광·ESS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진은 효성중공업이 2020년 8월 완공한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제공: 효성그룹) ⓒ천지일보 2022.09.01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효성그룹이 리싸이클 섬유 사업, 수소·태양광·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2008년 폐트병을 재활용해 개발한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regen®)’을 활용해 섬유패션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제주시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리젠서울’ ‘리젠제주’ 등의 섬유로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하며 국내 친환경 재활용 섬유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creora® bio-based)’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를 통해 항공기, 자동차, 에너지, 건축 등 다양한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효성은 오는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전주 탄소섬유 공장을 연산 2만 4000톤(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효성화학은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케톤’으로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폴리케톤은 친환경·탄소저감형 소재로, 폴리케톤을 1t 생산할 때마다 일산화탄소(CO)를 약 0.5t 줄일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세계적 가스·엔지니어링 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울산에 2023년까지 연산 1만 3000t 규모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 설립을 진행 중이다. 이 공장의 완공 시점에 맞춰 정부의 대형 상용 수소차 보급 정책에 따라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도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전라남도와 손잡고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1조원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인 10㎿급 수전해 설비 구축 사업에 나서 향후 그린수소 생산량을 최대 연산 20만t까지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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