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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당선 여론조사. (제공: 코리아정보리서치)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이재명 대표가 선출된 가운데 국민 중 49%가 이 대표의 당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천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코리아정보리서치(중부)가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이 대표의 당선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49.0%였다. 38.7%는 부정적 반응이었고, 12.3%는 모른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이 대표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51.3%가 긍정적으로 응답했고 남성은 46.7%였다. 부정 평가는 여성 35.3%, 남성 42.2%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연령층을 제외하고 긍정 평가가 더 높았다. 특히 30대(긍정 평가 52.5%, 부정 평가 34.6%)와 40대(긍정 평가 59.7%, 부정 평가 31.0%), 50대(긍정 평가 54.1%, 부정 평가 38.1%)는 과반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만 18세에서 20대는 긍정 평가 44.7%, 부정 평가 40.1%로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60세 이상은 부정 평가가 45.2%, 긍정 평가가 39.7%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긍정 평가 50.4%, 부정 평가 41.4%, 경기·인천은 긍정 평가 50.1%, 부정 평가 38.7%로 수도권도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대전·세종·충청·강원은 긍정 평가 45.4%, 부정 평가 40.8%, 광주·전라·제주는 긍정 평가 50.5%, 부정 평가 36.4%를 기록했다.

특히 경상도 지역에서도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은 긍정 평가 45.2%, 부정 평가 42.8%,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평가 49.4%, 부정 평가 32.8%의 기록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이 대표의 ‘컨벤션 효과’가 주를 이뤘다고 입을 모았다. 이종훈 평론가는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 조사에 대해) 컨벤션 효과 같다. 대통령의 경우도 당선 직후에는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편”이라며 “전당대회가 끝나며 새로운 대표가 나온 일 자체가 사람들에게 기대감을 불어넣은 걸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또 이 대표의 인지도가 높았던 부분도 있고 최근 윤 대통령의 부진이 이 대표가 더욱 부각되는 것도 있다”며 “다만 사람들의 이러한 기대감이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성완 시사평론가도 “컨벤션 효과도 있고 윤 정부가 좌충우돌로 국정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이 민주당의 새 지도부에게 더욱 기대감을 갖는 것”이라며 “이런 요소들을 고려하면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3%,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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