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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단원경찰서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지난 27일 안산 와스타디움 내 안산그리너스 2층 기자실에서 탈북민 120여명을 대상으로 한 ‘탈북민을 위한 이웃사랑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안산단원경찰서) ⓒ천지일보 2022.08.30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단원경찰서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지난 27일 안산 와스타디움 내 안산그리너스 2층 기자실에서 탈북민 120여명을 대상으로 한 ‘탈북민을 위한 이웃사랑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이웃사랑 탈북민 의료지원’ 행사에는 고려대안산병원 재활의학과, 호흡기내과, 가정의학과, 흉부외과를 포함한 의료진 및 의료사회사업팀 교직원들과 안산단원․상록경찰서 안보계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으며 진료 중에도 발견된 질환은 고대안산병원 로제타홀센터의 의료비 지원을 통해 보다 정밀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건강검진을 통해 만족감을 표한 탈북민 최모씨는 “평소 생업에 바쁘다는 핑계로 병원에 방문해 검진받는 것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주말에 검사도 받고 신변보호관과 상담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주말에 진료를 보게 해준 행사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장은 “개원 이래로 고려대안산병원은 지역사회의 의료취약계층이 소외받지 않도록 다양한 의료봉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늘 무료진료 행사가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 회복에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앞으로도 전문적인 의료지원이 필요한 곳을 찾아 참된 의술을 실천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단원서장은 “안산 지역 내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해 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의 의료지원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의료복지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탈북민이 없도록 양 기관이 함께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안산단원경찰서와 고려대안산병원은 2018년 탈북민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정기적인 무료진료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던 행사가 올해 재개되어 북한이탈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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