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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 명단 파기 논란과 관련해 “명단 일부를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공문으로 받은 명단은 처음부터 끝까지 명단에 있는 것이고 인터넷과 이메일로 추천·신청받은 명단은 단순 개인정보여서 취임식 직후 다 파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5일 야당 의원들의 취임식 초청자 명단 제출 요구에 대해 “초청자 명단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파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야당 의원 질의에는 “각 기관으로부터 공문으로 접수한 초청 대상자 명단은 공공기록물 관리법에 따라 국가기록관으로 이관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해 말바꾸기 논란이 일었다.

이 장관은 행안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앞선 발표는) 실무자가 잘못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가능성이 나오니 말을 바꾸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아니다”라며 “(입장 변화는) 송구하게 생각한다. 처음부터 오해가 없도록 잘 설명해드렸어야 했는데 부분마다 설명하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이 장관은 ‘역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 명단이 대통령기록관에 보관돼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확인한 바로는 그렇지 않았다”며 “전부 다 기록된 것은 아니고 일부만 보관돼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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