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에게 손 내미는 것이 정부의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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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8.29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보육원 출신 청년들의 극단적인 선택과 관련해 관련 부처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상급학교 교육을 받고 싶고, 일자리를 얻고 싶고, 안정된 주거지를 갖고자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바람이 꺾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광주 광신구에서 보육원 생활을 하던 A양이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 18일에는 보육원 출신 B군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국가가 전적인 책임을 지고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의 심정으로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부모 없이 사회에 나와서 학업과 일자리, 주거의 불안에 시달리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가족을 대신하는 책임감으로 임해달라는 당부였다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약자에 손을 내미는 것이 정부의 의무라는 게 윤 대통령의 의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24일 서울 구로구 고아권익연대를 방문해 돌봄 위기와 고립에 노출돼있는 아이들이 공정한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밝힌 바 있다.

김 수석은 수백만 원 쥐여주고 사회로 나가라는 것은 큰 사회적 문제라는 게 다시 후보이던 대통령의 진단이라며 국가 존재 이유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이고 그중에서도 어려운 국민을 우선 보호해야 한다는 틈새를 우리가 잊고 살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돌봄 위기와 고립이 청년이 되는 보호 종료 아동의 인생길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그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게 탄탄한 복지사회, 윤 정부가 지향하는 복지의 기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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