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의 생각 절묘하게 표현
“공연장 방역지침 협조 당부”

image
천안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 기념공연 ‘기돈 크레머 & 크레메라타 발티카’ 포스터. (제공: 천안문화재단) ⓒ천지일보 2022.08.29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문화재단(대표 안동순)이 천안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3일 이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추앙받는 기돈 크레머와 그가 창단한 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천안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 기념과 더불어 기돈 크레머(75), 크레메라타 발티카 25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특별 기념공연이다. 1975년 데뷔 이후 50여 년간 ‘한계가 없는 진취적인 연주자’의 대명사였던 기돈 크레머는 75세가 된 지금도 늘 새로운 레퍼토리와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이번에도 가장 기돈 크레머다운 방식으로 천안예술의전당의 10주년을 축하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부는 기돈 크레머와 크레메라타 발티카 주자들이 함께하는 체임버곡으로 이루어진다. 가장 눈길이 가는 곡은 아르보 패르트의 프라트레스(형제들)이다. 

이 곡은 무한히 반복되는 6마디의 주제를 통해 ‘순간과 영원이 우리 안에서 끊임없이 몸부림치고 있다’는 작곡가의 생각을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다. 

2부 프로그램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고요의 음악가 발렌틴 실베스트로프의 작품 메신저와 쇼스타코비치의 현악4중주 제8번을 루돌프 바르샤이가 편곡해 쇼스타코비치가 추구한 음악 미학을 거의 완벽하게 형상화해 그의 자화상의 성격이 짙게 묻어난 실내 교향곡 작품 110a가 더해진다.

천안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공연 전후 철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며 “입장객은 불편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공연장 방역지침에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