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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회관.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국제ESG협회, 고려대 ESG연구센터와 공동 주관하고 LG가 후원하는 ‘2022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포럼’을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했다. 

윤철민 대한상의 ESG경영실장은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네이처와 포럼을 동시에 개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의 연구성과와 국내 기업의 노력을 해외에 널리 알릴 기회”라고 말했다.

행사 2일차에 예정된 네이처 포럼은 ‘ESG중의 E(환경)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주제로 토드 코트 미국 예일대 교수, 에미 마이어스 제프 미국 에너지경제협회장, 이승환 ㈜LG ESG팀 총괄책임, 이재혁 국제ESG협회 공동회장이 주요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ESG에는 세계적인 석학 100여명을 포함 전문가, 기업인 등 총 55개국 10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가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ESG에 대한 여러 비판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ESG가 ‘우리 기업이 가야만 하는 길’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단순히 ‘비용’이나 ‘부담’으로 여기지 말고 신기술 개발과 신산업 진출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조강연에서는 반기문 전 UN(국제연합) 사무총장이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섰다. 반 전 총장은 “문명사적 대 전환의 시대에 있어서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는 더욱 강조돼야 한다”며 “세계시민정신을 바탕으로 협력과 실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박준성 ㈜LG ESG팀장(전무)는 “ESG가 재무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오히려 기업의 가치가 최대화되도록 이끌고 있다”며 “방향은 책임있는 사업으로 우리가 노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지속가능한 미래”라고 말했다.

마지막 기조강연 연사인 아머 아멜자데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자본시장에서 ESG는 ‘리스크 관리’에서 ‘영향 측정’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향후 주주활동, 포지티브 스크리닝 그리고 자산운용 프로세스 내 ESG요소 통합이 투자자들에게 더 중요하게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오는 31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열리며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 총 18개 세션을 다룬다. 오는 30일에 열리는 네이처 포럼과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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