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한국종교연합 주최로 열린 평화포럼에서 이찬수(강남대) 교수가 발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종교연합, 종교평화포럼 개최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종교갈등을 극복하려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종교계에 일고 있다.

한국종교연합(상임대표 박남수)은 27일 수운회관 해민재에서 ‘위기가 호기다, 종교갈등에서 종교평화로’라는 주제로 제59차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박남수 대표는 인사말에서 “종교인이라면 사회에 만연된 갈등과 폭력을 종식시키고 평화·정의의 문화를 조성하는 역할을 마땅히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이찬수(강남대) 교수는 “우리나라 종단 내 정책관련자들이 ‘한국은 외국에 비해 종교갈등이 매우 심하다’고 답변한 바 있다”면서 “갈등의 원인은 종단 간 배타성으로 인해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종교적 배타성에 있어 개신교가 특히 심하다”면서 이는 기독교가 문자 그대로 지키려 하는 ‘근본주의’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교의 다양한 모습들을 특정 인간 집단이나 교리 체계 안에 가두어 둘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종교는 외형으로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갈등의 진정한 원인에 대한 솔직하고 심층적인 분석과 아울러 종교 간 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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