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민심 시정에 제대로 반영
시민 공감하는 의회 조성 주력
교육프로그램 운영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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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이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은 김 의장이 의정활동에 대해 밝히고 있는 모습. (제공: 아산시의회) ⓒ천지일보 2022.08.24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제9대 아산시의회는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 중점을 둬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할 것입니다.”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이 지난 22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시민의 대의기구로써 시민의 뜻과 지역 민심이 시정에 제대로 반영돼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의회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과의 일문일답.

-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향은.

의정방침인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의회’ ‘시민을 위한 발로 뛰는 의회’를 실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나아가려 한다.

첫째 의정활동 전문성을 키우겠다. 각종 의정 연구모임, 토론회, 선진지 견학, 현장연수 등에 의원들이 시민의 입장을 대변해 올바른 방향을 찾는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또 의원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도입된 정책지원관에게도 전문성 향상과 적극적인 의정 활동 지원을 주문하고 있다. 의회사무국의 업무를 경시하는 경향과 업무량이 적을 것이라는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일 잘하는 직원들이 제대로 평가받도록 하고 노력한 만큼 보람을 느끼도록 제도화할 것이다.

둘째 상생하는 의회로 만들겠다. 집행부에는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하면서 아산시에 산적해 있는 현안사업과 시민들의 불편사항에 대해 면밀히 파악해 시민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협치와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셋째 진정한 의회독립을 위해 노력하겠다. 지방자치가 출범한 이후 지방의회의 인사권, 정책인력 지원 등 진일보한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안이 32년 만에 통과됐으나 여전히 조직구성원, 예산편성 등 의회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귀속돼 있다. 시민 중심 지방자치를 위해 지방의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도록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하겠다.

- 민선 8기 집행부 공약 예산 삭감에 대해.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3000여억원이 늘어난 1조 7900여억원의 예산이다.

3000여억원에 달하는 시민의 세금으로 어렵게 만들어진 추경예산인 만큼 정성껏 적재적소에 할당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아산시 전 의원들은 집행부에 대해 예산편성은 제대로 됐는지, 사업추진은 타당한지, 선심성 정책인지 꼼꼼히 살펴봐 재정의 감시자와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의회와 집행부의 역할은 서로 다르지만 추구하는 목표는 같다. 더욱더 견제와 감시기능을 충실히 할 것이고 집행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시정발전을 지원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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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이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은 김 의장이 의정활동에 대해 밝히고 있는 모습. (제공: 아산시의회) ⓒ천지일보 2022.08.24

- 제9대 의회의 협치 방안은.

기초의회는 서로 간의 입장과 견해차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이기는 하나, 사실 제8대 후반기 의회가 마칠 때까지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쉽다. 그러나 9대에 와서 ‘시민만을 바라보자’라며 양당 간의 교감을 나눴다.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며 주기적인 의장단 간담회를 통해 의원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계획이다. 그동안의 갈등과 마찰은 제9대 의정활동에 긍정적인 자양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고 중간자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의정을 펼치는 데 온 힘을 보탤 것이다.

-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곧 모두가 기다리던 추석이지만 고물가·고금리 경제위기로 생활이 녹록지 않아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과 수해를 입은 분들께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는 명절이다.

아산시의회 의원 일동은 집행부와 힘을 모아 시민 여러분들이 받은 피해를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발로 뛰며 최선을 다하겠다.

또 아산시의회가 시민에게 힘이 되고 신뢰받는 성숙한 지방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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