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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하는 ‘소덕동 팽나무’. 실제 이 팽나무는 경남 창원 동부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2.07.25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팽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드라마 속 팽나무는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온 당산나무로 등장,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도로 건설로 마을이 두 쪽 날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이 팽나무는 실제로 경남 창원 동부마을에 자리한 노거수로 수령은 약 500년 정도다. 나무 높이는 16m, 가슴둘레 6.8m, 수관폭(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이 27m 정도로, 팽나무 중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한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지정조사를 실시한 결과 역사적·학술적·경관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확인돼 ‘창원 북부리 팽나무’를 30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한편 북부리 팽나무는 나무와 주변 경관이 모두 훌륭할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동부마을 지역 공동체의 구심점이 돼왔다고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또한 1934년 홍수 당시 주민과 팽나무가 함께 등장하는 신문이 존재하고 주민들이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에 당산제를 올리는 마을 전통을 전승해왔다는 사실도 평가에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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