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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후반기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을지프리덤실드)’가 시작됐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올해 후반기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을지프리덤실드)’22일 시작된 가운데 북한이 대외 선전매체를 통해 맹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이날 민족화해협의회에 소속된 개인 명의의 자멸을 재촉하는 전쟁사환군논평을 통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와 내외의 커다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역적패당이 미국과 야합하여 대규모 북침전쟁연습인 을지 프리덤 실드합동군사연습을 끝끝내 강행해 나섰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오는 9월 초까지 남조선(남한)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감행되게 되는 광란적인 대결 소동은 가뜩이나 불안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일촉즉발의 전쟁 접경에로 몰아넣음으로써 침략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피기 위한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절세 위인의 손길 아래 당당한 핵보유국의 존엄과 기상을 떨쳐가고 있는 우리와 맞서는 것은 군사의 자도 모르는 윤석열 역도와 같은 천치 바보들이나 할 수 있는 무지스럽고 가련한 추태가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민족끼리도 지금 우리 인민들 속에서 이 땅에서 불장난질을 기어코 해보겠다고 분별 없이 설쳐대는 전쟁 광신자들에게 본때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는 것을 구태여 숨기려 하지 않는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다른 매체 통일의메아리도 현재의 정치군사적 상황을 놓고 본다면 사소한 우발적 행동에 의해서도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는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한미, 내달 1일까지 2단계로 나눠 실시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 양국 군은 지난 16일부터 나흘 동안 이번 UFS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연습을 실시한 데 이어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주간 UFS 본 연습을 1부와 2부로 나눠 실시한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연습 1부에서는 위기가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가정해 한미 양국 군이 전시 체제로 전환한 뒤 북한의 공격을 격퇴하고, 수도권을 방어하는 내용으로 훈련이 실시된다.

특히 올해 UFS 연습 1부 기간 중인 22일부터 나흘 동안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정부 기관 차원에서 전시체제 전환 절차와 국가 총력전 수행 절차를 연습하기 위한 을지연습도 병행해 진행된다.

전시 상황에 대비한 한미 연합전력의 군사연습과 우리 정부 차원의 정부연습(을지연습)이 함께 실시되는 건 지난 2018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폐지 이후 처음이다.

29일 시작되는 UFS 연습 2부에서는 수도권 안전 확보를 위한 역공격과 반격 작전을 수행한다.

이번 연습에서는 컴퓨터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지휘소연습(CPX)에 국한하지 않고 제대·기능별로 전술적 수준의 실전적인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이 다양하게 진행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지난 2018년부터 축소됐던 야외 실기동훈련이 부활한 셈이다.

아울러 한미는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계획에 따라 전환조건 충족을 위해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도 시행한다.

FOC 평가는 한국군 4성 장군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의 전구작전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기본운용능력(IOC), 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 3단계 평가의 중간 단계에 해당한다.

한미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을 고려해 연습참가 전 유전자(PCR) 검사 23회 자가검사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도 준수해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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