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정상화 일환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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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7일 "녹음이 짙어가는 요즘 천하절승 금강산에 폭포 계절이 한창"이라며 8월 5일자로 촬영된 금강산 곳곳을 소개했다. 사진은 금강산 옥영폭포.[조선중앙TV 캡처] 2022.8.10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해소 선언을 전후해 금강산과 칠보산 등 유명 명승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6면에 ‘절승을 자랑하는 칠보산’ 기사를 싣고 칠보산이 “거대한 산체를 동해의 푸른 물에 억세게 박고 백두산을 향해 억만메부리를 마음껏 드러내며 일만 경치를 한껏 자랑하는 조선의 명산”이라고 전했다.

또 “웅장하고 독특한 산악미와 계곡미, 수려하고 황홀한 수림미와 바닷가 경치가 한데 어울려 다른 명산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채로운 자연 절경을 펼쳐 보이고 있으니 과시 명산 중의 명산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지난 14일에도 6면에 ‘금강산의 구룡폭포’ 기사를 실어 금강산의 절경을 상세히 묘사했고, 앞선 10일과 12일에는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찾아서’ 제목의 시리즈 기사를 통해 조국 해방의 날(광복절의 북한식 표현)을 기념하며 항일투쟁의 배경이 된 백두산을 집중 조명했다.

북한이 모든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 자국 내 명승지 관련 보도를 확대하는 건 코로나19 위기 해소로 인한 일상 회복 과정의 일환으로 관광 산업도 정상화하려는 의도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13일 조선중앙통신은 “국가적인 답사와 참관, 휴양과 요양, 관광 등이 정상화되고 전연(전방), 국경 지역의 시, 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방역학적 거리두기, 상업, 급양 및 편의봉사시설들의 운영시간 제한 조치 등이 해제되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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