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시간·지점 하나 제대로 밝히지 못하나” 비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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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1일 오후 김 부부장의 연설 전문을 육성으로 공개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7일 발사한 순항미사일 2발은 평안남도 온천이 아닌 평남 안주시였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19일 담화에서 “참으로 안됐지만 하루 전 진행된 우리의 무기시험발사지점은 남조선당국이 서투르고 입빠르게 발표한 온천일대가 아니라 평안남도 안주시의 ‘금성다리’였음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을 비난하는 과정에서 남측의 대북 정보 능력을 비난한 것이다.

앞서 군은 지난 17일 북한이 평안남도 온천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늘상 한미 사이의 긴밀한 공조 하에 추적감시와 확고한 대비태세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외우던 사람들”이라며 “어째서 발사시간과 지점 하나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지, 무기체계의 제원은 어째서 공개하지 못하는지 참으로 궁금해진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미사일의) 제원과 비행자리길이(비행거리) 알려지면 남쪽이 매우 당황스럽고 겁스럽겠다”며 “이제 저들 국민 앞에 어떻게 변명해나갈지 정말 기대할만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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