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경 협력체계 구축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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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늦은 밤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가경동 서현초등학교 인근 골목에 도로표지병을 설치했다. (제공: 청주시) ⓒ천지일보 2022.08.18

[천지일보 청주=이진희 기자] 충북 청주시가 늦은 밤에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안심귀갓길 3곳에 도로표지병 247개를 설치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도로표지병은 조명등 설치가 어렵고 야간 식별이 뚜렷하게 필요한 곳에 설치 가능한 바닥 조명장치로 어두운 보행길의 조도와 미관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도로표지병을 설치한 구간은 비하동 대주피오레아파트 인근 221m, 가경동 서현초등학교 인근 골목 168m, 가경동 서현중학교 인근 104m로 야간에 학생과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구간이다.

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민·관·경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 경찰서가 방법 시설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고 추천한 후보지를 여성친화도시 시민파트너단이 모니터링해 지난 6월 최종 선정했다.

대주피오레아파트 인근은 인도와 도로의 표시가 경계석으로만 돼 있어 야간 보행 시 구분이 어렵고 턱에 걸려 넘어질 위험이 큰 상태였다. 서현초와 서현중 인근은 학교 담과 원룸·다세대 주택 사이의 좁은 골목길에 가로등 설치가 쉽지 않아 학생들의 우범지대로 전락될 위험이 크다는 우려가 있었다.

시는 이번 도로표지병 설치로 자연적 감시 효과를 통해 야간 통행인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야간 시인성 확보로 보행자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심귀갓길 내 환경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청주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지난해 7월 아동, 청소년,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한 귀가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주시 안심귀갓길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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