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 협력 강화하고 북 도발에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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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2월28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2.03.01.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국무부가 17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변화가 없다면 대북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북한의 확고한 비핵화 의지에 따라 대북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는데, 미국 정부가 계속 제재를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근본적인 행동과 접근법에 변화를 줄 때까지,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는 한 그러한 제재를 계속 유지할 것”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데 이어 17일 기자회견에선 북한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만 보여주면 이에 따른 과감한 보상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국 정부의 ‘담대한 구상’이 현행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에 위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번 주 초 말했듯이 우리는 윤 대통령이 말한 바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북한과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의 길을 열겠다는 한국의 목표를 지지한다”고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접근법을 바꾸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완전한 목표로 이끄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대화와 외교에 대한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일 때까지, 또 그렇게 하지 않는 한 우리는 동맹국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뿐 아니라 계속된 도발에 북한이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에 대한 논평 요청에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재차 묻자 그는 “이 자리에서 특정 행동에 대한 동기를 파악하거나 이에 대한 평가를 시도하는 건 항상 어려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ICBM 기술 등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지난 수년간 발사는 분명한 도발”이라며 “인도태평양과 잠재적으론 그 너머에 대한 분명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조약 동맹국 그리고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다른 동맹, 파트너와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결정의 핵심 부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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