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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피해상황과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집중호우와 관련해 “조만간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모든 자원과 수단을 집중하는 등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맨홀 관리처럼 기본적이라 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기후변화에 따라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극단적 상황에 대한 선제적이고도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갖춰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정부는 서울·경기·충남 등에서 피해 규모 확인을 위한 사전 조사를 하고 있다. 이 결과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 충족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고 지자체 자체 조사와 중앙합동조사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9월 중 복구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전날 정부가 집계한 호우 대처상황 참고자료를 보면 인명피해는 사망 14명(서울 8명, 경기 4명, 강원 2명), 실종 6명(경기 2명, 강원 2명, 충남 2명)으로 집계됐다. 농작물 침수 피해는 1856.1㏊, 가축폐사는 10만 1880마리, 농경지 유실과 매몰은 103.5㏊ 등이다. 산사태는 438건 발생했으며, 군사시설과 학교시설도 각 110건, 159건의 피해를 입었다.

한편 한 총리는 62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 집행, 유류세 인하, 법인세 인하 추진, 금융취약자 지원, 규제개혁 틀 가동 등 새 정부 출범 후 진행된 정책들을 언급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와 물가 오름세가 여전한 가운데 수해까지 더해져서 국민 상심이 무척 크시고 정부에 대한 질책도 많은 게 사실”이라며 “정부와 현장과의 온도차가 어떤지 더 꼼꼼히 살피고 확인된 것들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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