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학생 기본수당’ 지원 등
지역 교육 현안 관심과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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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 강진군수(오른쪽)가 김대중 전남교육감에게 현안사업을 건의하고 있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2.08.17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강진원 강진군수가 지난 11일 전라남도교육청을 방문해 김대중 교육감을 면담하고 지역 교육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교육청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강 군수는 이 자리에서 ▲강진군 학생 기본수당 지원(전라남도 학생 기본수당 시범 운영) ▲다산 학생 아카데미(가칭) 건립 ▲강진군 카페식 공공도서관 건립 등 교육 관련 핵심사업 추진의 필요성에 관해 설명했다. 

전라남도 교육감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학생 기본수당 지원’ 사업은 전라남도에 주민등록을 둔 학생에게 월 20만원을 현금이나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내용이다. 사업 도입에 적극적이고 대응투자 의향이 있는 강진군이 시범 운영해 타 시·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군은 초등생은 20만원 가운데 30%인 6만원, 중등생은 40%인 8만원, 고등생은 50%인 10만원을 군에서, 나머지는 도에서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또 지역적 특성을 살린 ‘다산 학생 아카데미(가칭) 건립’은 기존의 획일적인 수련 활동을 탈피해 다산유적지 및 강진 푸소체험과 연계한 현장체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인재육성을 위한 융·복합 교육 활동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강진원 군수의 4차 산업혁명 활용을 통한 지역발전의 비전과 맥을 같이 한다. 

이와 함께 강진군은 22개 전라남도 시군 가운데 신안군과 함께 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이 없는 두 곳 중 한 곳으로, 기존의 정형화된 도서관의 틀을 깨고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왁자지껄한 ‘카페식 공공도서관’ 건립도 꼭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피력했다. 

강 군수는 “강진군의 교육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교육비 특별회계 지원이 절실하다”며 “지역 학생과 인재 양성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이 조기에 시작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강진군에서 제시한 학생 기본수당 시범 운영은 적극 행정의 모범 사례로 강진군만의 교육 현안을 넘어, 도 전체의 교육사업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산 학생 아카데미(가칭)를 통해 다산 정약용이 갖는 교육자로서의 철학과 가치를 이 땅의 청소년 모두에게 알리고 교육하는 일 역시 매우 의미 있다”며 제안 사업 3건에 대해 적극 수용할 뜻을 밝혔다.

군은 도 교육청의 긍정적인 검토 의지에 따라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조례 제정과 의회의 예산 심사 등 필요한 절차를 밟아 강진군 학생 기본수당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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