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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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 차를 맞은 가운데 첫 번째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남북 간 평화 정착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우리 정부는 북한 지역에 어떤 무리한 힘에 의한 그런 현상 변경은 전혀 원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북한이 “일제는 조선 강점 기간 우리 인민에게 영원히 아물 수 없는 원한의 상처를 입힌 조선 민족의 철천지 원수”라고 비판했다. 3분기(7∼9월)에도 국내 식품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경우 본안소송으로 다투겠다며 ‘장기전’이라도 이어갈 태세다. 이 외에도 본지는 17

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北 “日, 조선의 철천지 원수… 840만명 노예로 만들어”☞(원문보기)

북한이 “일제는 조선 강점 기간 우리 인민에게 영원히 아물 수 없는 원한의 상처를 입힌 조선 민족의 철천지 원수”라고 비판했다. 17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일제는 수많은 파쇼 악법을 조작 공포하고 우리 인민의 반일 투쟁을 야수적으로 탄압했다”며 “조선 사람을 말하는 동물, 값 눅은 노동력으로밖에 여기지 않은 일제는 중일전쟁 도발 후 수많은 조선 청장년들을 대대적으로 강제 연행해 총알받이, 노동 노예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그 수는 840만여명에 달한다.

◆[尹 대통령 100일 기자회견] “민생에 매진해 다른 정치인 발언 챙기지 못 해”(종합)☞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께서 어떤 정치적 발언을 하셨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연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전 대표의 공개 비판 등 여당 내 집안 싸움이 이어지면 국정 운영에도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尹대통령 “남북 평화 정착 가장 중요… 힘에 의한 北현상 변경 원치 않아”☞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남북 간 평화 정착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우리 정부는 북한 지역에 어떤 무리한 힘에 의한 그런 현상 변경은 전혀 원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북한이 체제 안전보장을 요구한다면 대응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체제 안전보장이라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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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7∼9월)에도 국내 식품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천지일보 2022.08.17

◆3분기도 곡물 수입가 상승세… 국내 식품가격 ‘비상’☞

3분기(7∼9월)에도 국내 식품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장기화로 3분기 밀, 옥수수, 쌀 등 곡물의 수입단가가 2분기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라면, 과자 등 제품 생산단가가 높아져 식품업계의 가격 상향 조정 요인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1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원재료 수입가격 상승의 가공식품 물가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도 곡물 수입단가 상승과 가공식품 물가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북, 오늘 새벽 순항미사일 2발 발사… 올해만 22번째☞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인 17일 새벽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새벽 평안 온천 일대에서 서쪽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공조를 강화하면서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군 당국은 비행거리 등 상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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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17일 새벽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출처: 연합뉴스)

◆[정치in] 尹취임 100일에 순항미사일 2발 쏜 北… 담대한 구상‧한미연습 반발☞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17일 새벽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과감한 보상을 하겠다’고 제안한지 이틀만이자, 한미 연합연습의 사전 연습인 위기관리훈련이 시작된 지 하루만으로 이에 대한 반발 성격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새벽 평안 온천 일대에서 서쪽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尹, 국민 강조하며 조직·소통 재점검… 예민한 현안은 회피☞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 차를 맞은 가운데 첫 번째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윤 대통령은 국민을 강조하며 대통령실 조직과 소통 등을 재점검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예민한 정치 현안 등에 대해서는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반쪽짜리 기자회견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대통령에게 듣는다’를 진행했다. 당초 40분으로 예정됐던 이날 회견은 54분 동안 진행됐다.

◆이준석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돼도 본안소송”… 장기전 태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경우 본안소송으로 다투겠다며 ‘장기전’이라도 이어갈 태세다. 사법부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적법했다고 손을 들어줄 경우 자신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소송을 장기화해 ‘여론전’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가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재판부가 가처분을 기각할 경우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기각하더라도 당연히 본안에서 다퉈야 할 사항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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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 1차 심문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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