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대한 분노 누를 길 없어”
“전례 찾아볼 수 없는 악랄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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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가 진행되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최대비상방역전의 승리를 선포하는 역사적인 총화회의에서 중요연설을 하시었다"고 11일 보도했다. 2022.8.11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일제는 조선 강점 기간 우리 인민에게 영원히 아물 수 없는 원한의 상처를 입힌 조선 민족의 철천지 원수”라고 비판했다.

17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일제는 수많은 파쇼 악법을 조작 공포하고 우리 인민의 반일 투쟁을 야수적으로 탄압했다”며 “조선 사람을 말하는 동물, 값 눅은 노동력으로밖에 여기지 않은 일제는 중일전쟁 도발 후 수많은 조선 청장년들을 대대적으로 강제 연행해 총알받이, 노동 노예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그 수는 840만여명에 달한다.

그러면서 “해마다 8월 15일을 맞을 때면 우리 인민은 조국 해방의 환희를 되새김과 동시에 야만적 식민지 통치로 민족에게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일제에 대한 치솟는 분노를 더 누를 길 없다”며 “일본 제국주의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패망한 때로부터 70년이 훨씬 지났으나 일본은 오늘까지 지난날 감행한 그 모든 범죄 행위들에 대해 똑똑한 사죄와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선 민족을 말살하기 위해 미쳐 날뛴 일제의 죄악은 아무리 세대가 바뀌어도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일본은 과거 범죄 책임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본에만 혈육들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조선인 희생자들 유골이 수십 년 세월 그대로 내버려져 있고 고령에 이른 피해자들도 원한을 풀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있다”며 “일제는 20만명의 조선 여성들을 유괴, 납치해 일본군 성노예 생활을 강요했다. 저들의 추악한 만행 은폐를 위해 그들 거의 모두를 학살하는 야수적 만행도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이러한 일본의 행위에 대해 “우리 민족 고유한 넋과 유구한 전통, 유산과 재부를 깡그리 말살하기 위한 책동 그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가장 악랄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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