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김포시 등 21개 지자체 드론 투입 요청
실종자 구조에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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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강수 원주시장이 19일 원주시청 지하 다목적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난 8일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상황과 복구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원주시청) ⓒ천지일보 2022.08.16

[천지일보=이현복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이 16일 시청 지하 다목적실에서 지난 8일 기록적인 집중호우 발생한 피해 상황과 복구 대책에 대한 긴급 정례브리핑을 열었다.

지난 8일 원주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300mm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원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폭우로 인해 안타깝게도 2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났으며, 농경지 21만㎡가 침수되고, 닭 700마리가 폐사되는 등 각종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당하고 불편을 겪으신 시민과 특히 부론면 노림리 일원에서 발생한 실종 사고 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시는 현재까지 실종자 수색을 위해 사고 현장에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수색 작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소방당국에서도 헬기 등 장비 352대와 의용소방대원 1498명을 동원해 원주 배수장~흥원창, 여주시 이포보~팔당댐, 한강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 중이며, 군부대도 247명이 수색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색 범위가 광범위해 짐에 따라 1차로 원주시가 자체 보유한 드론과 산불감시단 보유 드론 31대를 투입했고, 오는 8월 19일까지 50여대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지난 12일에는 실종자가 발견이 예상되는 여주시, 김포시 등 21개 지자체에도 드론 투입을 요청하는 등 가능한 많은 지자체와 협력해 수색 속도를 높여 실종자를 구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주 호저면 산현리 마을로 가는 외길이 폭우로 범람해 끊겨 3가구 총 4명의 주민이 고립되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이 중 1명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오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즉시 드론을 이용해 의약품과 식료품, 각종 생활필수품을 전달하는 긴박한 상황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원주시는 “이번 집중호우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위험지역에 대한 점검을 추진하고 있으며, 재난부서와 읍면동에 24시간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수시로 피해 예상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주시는 “조속한 복구 작업과 함께 피해 규모를 철저한 조사를 통해 신속하게 피해보상할 계획이다”며 “또한 안전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대한 피해상황과 점검을 실시해 필요시 긴급 지원으로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원강수 시장은 “이 순간에도 피해 복구와 시민 안전에 힘쓰고 계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잦은 기후변화로 향후 이러한 재난 상황이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더 나은 재난 대응 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해 철저하게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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