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image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2.8.15

[천지일보=홍보영 기자]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3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에 신선채소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폭우 피해까지 겹치면서 농작물 가격 오름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0년만의 유례없는 폭우로 도심 내 배수 설비가 마비되면서 세계 경제 10위 규모 국가의 수도가 침수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전환을 전제로 식량 공급·금융 지원과 같은 상응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광복절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가운데 대통령실과 외교부가 각기 다른 반응을 내놔 주목받는다. 이 외에도 본지는 15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이슈in] 수십년째 퇴출유예 ‘반지하’… “주거대책 선행돼야”☞(원문보기)

100년만의 유례없는 폭우로 도심 내 배수 설비가 마비되면서 세계 경제 10위 규모 국가의 수도가 침수됐다. 특히 지난주 서울에 내린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로 반지하에 사는 일가족 3명이 수몰되는 등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반지하 주거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와 정부는 주거용 반지하를 퇴출하겠다면서도 당장은 대책이 없어 속도조절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지하 형태의 주거를 법으로 금지할 순 있어도 입주민에 대한 주거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리얼미터] 尹지지율, 1.1%p 상승해 30%대 진입… 부정평가 67.2%☞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3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다만, 부정평가는 여전히 60% 후반대를 기록했다. 15일 리얼미터의 8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30.4%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보다 긍정평가가 1.1%p 오르면서 다시 30%대를 회복했다. 반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67.8%에서 0.6%p 줄면서 67.2%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34.3%), 부산·울산·경남(36.0%), 대구·경북(47.1%), 서울(32.0%)에서 긍정평가가 올랐다.

image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천지일보 2022.08.15

◆고온다습한 날씨에 17% 뛴 신선채소 가격… 상추 108% 급등☞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에 신선채소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폭우 피해까지 겹치면서 농작물 가격 오름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채소 물가는 6월보다 17.3% 올랐다. 이는 1년 전보다 26.0% 증가한 수치다. 통계청은 최근 잦은 비와 고온 다습한 기후 등이 출하량을 감소시켜 신선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추(108.0%), 시금치(95.4%), 오이(73.4%), 열무(65.8%), 호박(50.6%), 부추(37.1%), 배추(30.4%), 미나리(25.8%), 무(24.7%), 양파(10.7%) 등은 전월보다 가격이 올랐다.

◆“순국선열 있었기에 우리도 존재”… 광복절 역사 되새긴 시민들☞

“일제 탄압이 심해 순국선열들도 무서웠을 텐데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신 그 정신 정말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존재하는 거 아닐까요.” 광복 77주년을 맞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과 효창공원 등에서는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휴일이라 행사가 열린 역사공원에는 행사 관계자뿐 아니라 자전거를 타거나 가족 단위로 쉬기 위해 자리한 사람들이 많았다.

◆[정치쏙쏙]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 되풀이… 위안부 언급없는 광복절 경축사☞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전환을 전제로 식량 공급·금융 지원과 같은 상응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사에서 밝힌 소위 ‘담대한 계획’을 구체화한 셈이다. 하지만 북한의 안보 우려를 불식시킬 안전보장 방안이 없는 데다 대북 구상이란 것도 경협 위주의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의 정책을 반복한 것에 불과해 최근 가뜩이나 강경해진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image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장보는 시민들의 모습. ⓒ천지일보 2022.08.15

◆추석 장바구니 잡으려다 물가 더 자극할라… 역대 최대규모 할인쿠폰, 도매가 부추길 우려☞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20대 성수품 가격을 1년 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민생안정대책’을 최근 내놨다. 역대 최대인 650억원 규모의 할인쿠폰과 쟁여뒀던 23만t 규모의 농축수산물을 동시에 풀겠다는 계획이지만, 고공행진 중인 밥상물가를 끌어내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20대 성수품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추석 기간과 비교해 7.1% 올랐다.

◆‘日 야스쿠니 봉납’에 외교부 “유감” 대통령실 “사전 설명” 대비☞

광복절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가운데 대통령실과 외교부가 각기 다른 반응을 내놔 주목받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 다마구시(玉串)료를 봉납했다. 다마구시는 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달아서 신전에 바치는 제물로, 이번 봉납은 기시다 총리가 사비로 비용을 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야스쿠니 봉납은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일본은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며 한일관계 복원 의지를 내비친 상황 속에 벌어진 것이다.

◆이준석 “대통령실 비상사태 선포해야… 尹 지지율, 당 지지 하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통령실에 빨리 비상사태를 선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위기가 심각하다고 진단하면서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위기임에도 진단이 잘못되니 처방이 잘못돼서 당의 비상 상황을 선포한다. 이 괴리를 빨리 극복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이 비상상황이 아니라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비상상황이라는 것이다.

image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천지일보 2022.08.15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