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NCCK 화해통일위원회 주최
국악 연주 곁들여진 연합예배
3박 4일 평화포럼 마지막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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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 주최로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8.15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주님, 언제여야 짙게 드리운 분단의 그림자가 걷히고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는 것입니까?”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 공동기도문을 낭독한 로만 카브착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22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 기도주일 연합예배’에서 이같이 기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번 예배는 ▲분단된 한반도의 화해와 치유를 위해 세계 교회와 함께 기도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 실천을 통해 남북 간 대립과 갈등 극복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해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 조성 ▲한반도 평화통일 및 지구촌 평화를 위해 세계 교회와 함께 협력·연대 등을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설교를 맡은 NCCK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정병주 목사는 “남북 대결·대치는 무의미함을 깨닫고 남북이 새롭게 하나 되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남북은 소극적인 평화를 넘어 적극적인 평화를 지나 완전한 평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을 뒤따르는 우리는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대열에 합류·동조하는 어리석음이 아닌 예수님의 사랑을 외치고 평화의 정신을 실현하는 참 제자의 길을 걸어야 한다”며 “어느 시민사회단체나 정치인보다 우리 신앙인들이 한반도의 평화 종전과 항구적 평화에 가장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신 것은 우리 주변의 가깝고 먼 모든 이웃과 함께 평화를 나누게 하기 위함”이라며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폭력의 모든 음모보다 더 강력하고, 위험한 우상숭배에 도전하며, 갈등의 경계를 넘어 우리를 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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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 주최로 열린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에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상징물을 들고 입장하는 입례 예식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8.15

‘국악 예배’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예배는 향린교회 국악선교회 예향의 연주에 맞춰 입례송, 비나리, 경배 찬송, 특송, 말씀송, 결단 찬송 등이 진행됐다. 또 디아스포라 한국인들과 체류 외국인들도 함께했다.

앞서 NCCK는 기독교방송 CBS와 함께 지난 11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한반도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11일에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현주소’를 성찰했으며 12일에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민(民)의 적극적 평화 만들기’를 위한 비전과 평화 공존을 위한 실천과제를 나눴다.

이어 지난 13일, 철원 DMZ 순례길 방문에 나서 철원 소이산 전망대에서 평화 기도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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