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대응·병해충·수급관리에 총력 대응
[천지일보 세종=이진희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충남 천안시를 방문해 햇배(원황) 수확 현장을 점검하고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추석 성수품인 배 수급상황을 확인했다.
올해 배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봄철 개화기 저온 피해가 적었고 생육기 날씨도 좋았다. 또 병해충이 특별하게 증가하지 않고 배의 생육상황도 전반적으로 좋아 생산량은 예년보다 10~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상순부터 수확되고 있는 원황의 품질도 좋고, 신고도 현재 기준으로 과실비대·생육이 양호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배 생산량을 전년보다 17.3% 증가한 24만 7000톤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인 오는 22일부터 내달 8일, 3주 동안 올해 추석을 대비해 14개 성수품 물량을 일반적인 공급보다 1.5배 수준 확대하고, 소비 쿠폰을 활용해 대형마트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또 농협하나로마트를 통해 선물꾸러미를 시중가 대비 할인판매 하는 등 성수품 수급 대책을 추진해 원활한 공급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추석 명절이 임박한 중요한 시기인 만큼 호우·태풍 등 재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성수기 공급에 차질 없도록 남은 기간 농가 수확부터 선별, 포장·공급 등 전 과정을 한 번 더 세심하게 살펴줄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촌진흥청·농협 등 관련 전문가들은 과일 품질 향상을 위해 농가 기술지도를 철저히 추진하고, 배수로 정비, 지주시설 보강 등 재해에 대한 준비도 세심하게 점검·지도해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지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