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해저터널 시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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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가세로 태안군수를 만나 보령해저터널 관계자들을 만나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전후에 필요한 사항들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2.08.13

[천지일보 남해=최혜인 기자]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보령해저터널 현장을 방문해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전후에 필요한 행정적 조치를 강구했다.

13일 남해군에 따르면 이번 견학은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하고 팀별로 분산된 해저터널 관련 업무를 하나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날 장충남 군수와 정책기획팀·투자유치팀·도시개발팀·도로팀 등 실무부서 팀장과 팀원 10여명은 보령시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보령해저터널을 방문했다.

보령시에 따르면 보령해저터널 개통 후 다양한 민간사업자들이 투자 의향을 타진하고 있으며 실제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해저터널 주변에 대규모 리조트 건설과 해양케이블카 건설을 비롯해 보령머드축제와 연계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젝트가 시도 중이다.

보령시는 해저터널이 지난해 12월 31일 준공되기 전인 2016년에 해저터널 전담 부서를 신설해 연계도로망 구축과 민자사업 유치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보령시 관계자는 “조금 더 빨리 (남해군 측) 전담 부서가 신설되면 좋을 것”이라는 조언을 전했다.

이어 장충남 군수는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보령시와 기존 1시간 30분 거리에서 10분으로 가까워진 태안군을 방문해 가세로 군수와 환담을 했다. 장충남 군수와 가세로 군수는 해저터널 개통 후의 변화상을 공유하며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보령해저터널은 2010년에 착공돼 11년 만에 완공됐으며 4881억원의 공사비용이 투입됐다. 6717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최근 조달청에서 입찰공고를 했으며 내년 5~7월경 착공예정이다. 장충남 군수는 적기 국비 확보를 통한 조기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충남 군수는 “보령 및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두 지자체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더욱 가까워지고 관광 산업 육성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며 “해저터널 개통 전후에 나타나는 장단점을 면밀하게 파악해 해저터널의 성공적 개통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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