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항상 韓정부와 연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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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2.8.12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특히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해 완전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런 목표는 아주 근본적으로 우리가 지역의 안보와 평화, 안정을 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VID는 지난 2005년 부시 행정부가 세운 북핵 폐기에 대한 원칙으로, 그간 북한의 반발로 잘 사용하지 않던 표현이다.

또 “평화 구축 활동과 관련해서 한국은 분명히 지도적 위치에 있다”며 “특히 인권에 대한 한국의 변함없는 지지, 또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로서의 한국의 입지는 저희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회 경제적 발전에 대한 한국의 기여, 또 기후 변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 국제 사회의 도전에 대해서도 한국의 기여가 크다”며 “유엔은 항상 한국 국민, 그리고 한국 정부와 연대하고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에서 구테흐스 총장에 대해 “국제 인권운동을 해온 분”이라며 “북핵과 인권,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구테흐스 총장의 고견을 잘 듣는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일본과 몽골에 이어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중이다. 구테흐스 총장의 방한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 이후 4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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